2025년 7월 5일 (토)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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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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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5-07-04 ㅣ No.183224

요즘 삶에 재미가 없어요. 어머님이 치매로 하루 하루가 편할날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모든 것을 감담하시기에 낮에 요양사를 두고 있습니다. 그분은 낮에만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고생하셔서 다른 요양사를 두려고 하였지만 저의 벌이가 변변치 않아서 부모님 봉양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사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서 재속회 게시판에 힘들다는 말을 올렸습니다. 바로 지적을 받았습니다. 아니 이곳은 공적인 장소인데 그런 게시글을 올리면 어쩌자구 글을 올리느냐고 모두 성화가 난것입니다. 그 순간 저는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진정 저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가나? 참 무서웠습니다. 진정으로 무엇으로 행복을 찾을까? 재속회 와서 무엇으로 행복할까? 단지 어느 조직의 소속감으로 만족해 하는 것은 아닌지 ? 요즘 더 절실히 느끼는 것이 신앙은 행위가 분명히 따라주어야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그 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사랑입니다. 혼자 고고한 척하는 것도 주님이 원하시는 사항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천상에서 자신의 신원을 버리고 인간이 되셔서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생활하신  분입니다. 죄가 없는 분인데도 불구하고 인간사 안으로 스며들어서 같이 동고 동락하신 분입니다. 인간과 인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분이 예수님입니다. 하느님과 인간의 벽을 허물기 위해 십자가 죽음을 선택하시고 극도로 고통의 길을 걸어가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신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런 주님의 삶을 따르는 것이 결국 구원으로 넘어가는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같이 어울리십니다. 그런데 단 한가지 원칙은 있습니다. 내가 죄인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십니다.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십니다. 세리이지만 나는 죄인입니다.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 세리와 같이 하십니다. 지위 고하를 보지 않고 마음속에 중심을 보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우리도 진정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은 마음이 가난하고 자비를 실행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또한 주님과 같이 마음이 가난한 그런 사람, 자비를 배풀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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