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기온(8일 오후 5시)이 37도를 가르켰지요
이번 주 내내 37를 오락가락 한답니다
아마도 8월 20여일이 돼야 더위가 좀 스그러질텐데 말입니다
올 처음으로 에어콘을 켰지요
아내가 아침 미사를 다녀오더니 밖이 너무 더워서 안나간답니다
오늘은 냉면 잘하는 식당을 가기로 했었는데 말입니다
집에서 사다놓았던 냉면을 삶고 씻은후 비빔냉면을 점심으로
했지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친물을 부워 시원하게 먹었지요
아내가 맛있냐고 물어왔지요
정말 맛있었기에 맛이 최고라고 하니 아내가 좋아하더군요
가게를 향해 집 밖으로 나왔지요
그야말로 37도의 기온이 실감날정도였지요
온몸이 확끈 달아오르더니 금새 땀방울이 맺기시작했지요
식료가게에서 참외를 사들고 집 가까이에 있는 홈프러스에서
콘을 사들고 지하철 남성역 앞에 있는 빵집에서 즐겨 저녁 식사로
하는 게란 빵을 사들고 무더운 기온속을 헤메듯 집으로 걸어서
돌아왔지요
아침에 아내가 나갔다 들어오더니 더워 나가기 싫다고했던 말이
싫감납니다
그런데요, 지하철안에서 재채기를하는 사람을 봤지요
에어콘이 켜있는 찬공기 속에서 오래 머물면 그렇게 되지요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기운이 한여름에 나타난것이지요
어느때는 어질어질 할때도 있지요
에어콘이 몸에 안좋다곤하지만 더우니 어쩔수없지요
높은 습도에다가 높은 기온은 못견딜정도로 괴롭지요
이때 에어콘이 켜져있는 실내로 들어가면 살것 같지요
몽롱했던 정신이 맑아지지요
나갔다 들어오는 이마다 한마디씩 하지요
벌써부터 덥네, 숨이 답답하네, 몹시도후덕지근 하구만, 찜통
더위야 등 더움을 표현하지요
산의 수풀 색갈이 짙푸른 색갈입니다
짙푸르다 못해 남색으로 변하는것 같습니다
여름은 만물이 소생해서 성장하는 계절이지요
숲의 나무들은 뭐니뭐니해도 새 나무가지를 내고 그야말로
수많은 잎사귀를 만들어내지요
겨울에 앙상한 나뭇가지만 있을땐 숲속의 땅이 다 보이지요
한여름엔 숲이 우거져 땅이보이지 않지요
그야말로 여름은 삼라만상이 소생해서 자식을 낳고 기르고
성장의 계절이지요
한 사흘전부터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지요
지금은 한두군데서 들리지만 한창때는 소음으로 변해 버리지요
그야말로 매미 울음소리가 요란하지요
이제 곳 매미를 잡아먹는 새가 나타나 쫒고쫒끼는 모습을
보게되지요
매미가 고함을치듯 소리를 내고도망가면 그 뒤를 새가 쫒아
가지요
1년 4계절중 여름이 활기가 가장 왕성한때가 아니가 생각합니다
모든 생물체가 이 여름에 볼수있지요
이모든 생물체가 부지런히 살아가는 모습이 여실히 보입지요
땅위의 개미들은 분주히 사방을 돌아다니지요
목적은 먹이를 구하려 다니지요
조그만 곤충한테 벌떼처럼 개미는 달라드는 모습을 가끔 보지요
여왕 개미가 낳은 애벌레를 그리고 집을 지키고있는 동료들
모두를 먹여살리기 위함이지요
우리한테 건강에 좋은 꿀을 안겨주는 꿀벌들도 여왕 벌을
중심으로 한 가족을 꾸려나가는데 필요한 먹이를 구하려 두
날개를 움직여 꽃을 찾아 날지요
그러고 보면 지구에 살아가는 생물체들 모두가 이렇게 생존을 위해
일을 하도록 태어나지요
우리도 날만 새면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기위해 직장엘 부지런히
다녀야만 하지요
아침 저녁으로 지하철안이 출퇴근 이들로 입추에 여지없지요
내가 돈을 벌어 내 아내와 아이들을 꾸려나가지요
필요한것 집도 사고 이웃과 어우르는데 쓰기도하고 이쁜 옷도
사구요 멀리 해외로 여행도 가구요 등 지극히 필요한 돈을
아빠는 평생 벌야하지요
삶이 고작 길어야 90여년 정도지요
그 사이 우리는 지지고복는 삶을 이어가야만하지요
아무리 살면서 원수같은 사이가 돼도 생의 마지막에는 모든것
원래대로 돌아가지요
좀더 좋은 직장을 내가 갖으려 늘 실갱이를 하지요
남 보다 좋은 학교가려 다투고 좋은 직장 가려 다투고 말입니다
오늘도 밤 늦도록 오투바이를 운전하며 주문 음식 배달 하지요
배달비를 받기위함이지요
많은 젊은이와 노인층까지 추럭을 운전하며 물건들을 배달하지요
추운 겨울에는 빙판길과 눈길과 혹독한 추위를 견디어내야하고 여름엔
훅꾼 달아오르는 무더위속을 가르며 집집마다 물건을 배달하지요
노인들 추우나 더우나 화재나 도난 예방을 목적으로 아파트나 건물을
지키는 경비직도 엄청 많지요
주변 청소도 해야하고 시간 닿는대로 주차관리도 해야하지요
요즘 모 대기업의 이익이 45%나 줄었다하지요
수만명이 다니는 큰 직장인데 말입니다
이렇게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지 못하지요
태만하면 생존의 영향을 받지요
가는것 별것아닌것 같지요
그러나 우리 한사람한사람 맡은 역할이 있기마련이지요
대부분 이 역할을 해내지만 못하면 삶에 해가 되는 사람이 되고말지요
우리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거치지요
그리고 마지막 부모 누구나 염원하는 우리 애기가 좋은 대학 가길
염원하지요
누구나 공부를 잘 할순 없는것 같지요
누구나 돈을 많이 벌순 없지요
누구나 재벌이 되기 어렵지요
누구나 훌륭한 정치가가될순 없지요
누구나 부모로 부터 유전자를 이어받아 삶을 펼쳐가지요
그러나 부모와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열어가기도 하지요
아마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라고 또는 저렇게 살아갈고 태어날때부터
정해지는건 아닌지...
(작성: 2025.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