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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월요일 / 카톡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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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묵상
9월 15일 월요일
그날, 그 자리에서 겪으셨을 성모님의 고통을 우리는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때문일까요? 오늘 복음 환호송이 들려주는 성모님을 향한 칭송, “주님의 십자가 아래서 죽음 없이 순교의 월계관을 받으셨”다라는 표현마저 위로가 되지 않는 기분입니다.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웠을, 그 자리에서 결코 벗어나지도 못하고 그 현장을 벗어날 수도 없었던 그 처절한 아픔을 고작 ‘죽음 없이’ 받은 순교의 월계관이라 표현하니, 섭섭할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력한 성모님의 모습이야말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인지 깨닫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오늘도 갖은 사연과 처지에 묶여서 믿음도 희망도 사랑에서도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는 못난 우리 곁을 성모님께서는 묵묵히 지켜주고 계신다는 걸 깨닫습니다.
앞이 캄캄하고 온통 어둡고 아득한 상황일지라도 그 자리에 성모님은 함께 하십니다. 이제 성모님처럼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나를 위해서 고통당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껴봅시다.
믿고 희망하며 십자가를 사랑한다면 이 달갑지 않은 오늘의 고통이 죽음 없이 받는 순교의 월계관이 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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