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사랑과 겸손을
거쳐 온
인내와
기다림이라는
열매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입니다.
우리의
불완전함에 대한
하느님의 존중을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를 위한
인내로 드러나고
인내야말로 우리의
회개를 일구어
냅니다.
우리를 향한
기다림은
하느님의
진심어린
사랑이며
우리를 향한
참된 희망입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시는
은총의 모든
여정입니다.
심판보다
우리를 위한
구원의 뜻이
더 크심을
우리의 일상에서
뜨겁게 만납니다.
사랑의 열매는
하느님의
고통 속에서
맺어집니다.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완성되어 가는
사랑의
존재입니다.
인내로
기다려 주는
사랑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일하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시간이
하느님을 닮아
성장을 도와주는
동반자의 시간이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의 기다림은
우리의
불완전함을 향한
사랑의 가장 깊은
하느님의 마음임을
믿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