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5년 10월 28일 (화)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셨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10.29)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5-10-27 ㅣ No.185858

 

2025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1995년 3월, 일본 도쿄 지하철

3개 노선에서 옴진리교 신도들이

맹독가스 사린을 살포해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13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부상자가 나왔지요. 단일 종교

단체가 저지른 범죄 중에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옴진리교의

최종 목표가 ‘국가 전복’이었고,

신도들은 이 결과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1984년 아사하라 쇼코가 설립한

옴진리교는 처음에 요가, 명상 수련

등으로 일반인의 관심을 받았고,

교세가 확장되면서 사이비 종교로

변질되었습니다. 특히 1990년 초,

일본의 버블 붕괴 후 오랜 경기

불황과 사회적 혼란이 있었는데,

이때 교주는 “이 세계는 썩었고,

진실을 아는 우리는 곧 탄압될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국가 전복을 꿈꿔왔던

것입니다. 즉, 그들은 “내가 아니라

네가 잘못되었다.”라면서,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면서 폭력을

행사했던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1995년의 그 사건 하나만 있지

않았습니다. 현재에도 이런 모습은

계속 나타납니다.나만 맞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다른 생각을 받아들일

수가 없고 따라서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나만 맞을 수

있을까요? 또 나만 맞기 때문에 틀린

사람은 제거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어떻게 바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함께 사는 세상에서 함께 사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땅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처지,

소외되고 위축된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손을 얹으십니다.

이에 곧바로 일어나 하느님을

찬양하지요. 이는 단순한 신체적

치유를 넘어, 한 인간의 존엄성이

온전히 회복되고 하느님 나라의

질서가 회복되었음을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여기에 어떤 문제도

없어 보입니다. 고통 속에 있는

한 여자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기쁨을 얻게 된 것이 어떻게

문제입니까? 문제는 그날이

안식일이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일을 했다는 율법

조항 위반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로운 행위인

치유를 노동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

바로 나만 맞고 너는 틀렸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위선자들아”

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장 중요한

사랑을 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사랑을 보지 않고, 자기

판단만을 따르려고 한다면

예수님께 “위선자들아!”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위선자’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사랑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이 ‘원래’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다.

(로빈 로우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1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