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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1일 (금)
(녹)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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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영적전쟁 영적승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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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경 [forgod] 쪽지 캡슐

2025-10-30 ㅣ No.185931

2025.10.30.연중 제30주간 목요일                                                           

 

로마8,31ㄴ-39 루카13,31-35

 

 

영적전쟁

영적승리의 삶

 

 

“주 하느님, 저를 도우소서.

 당신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시편109,26)

 

작년 2024년12월3일 비상계엄후 올해 2025년 6월3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지금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경주에서 21개국 정상들이 모인 가운데 열리고 있습니다. 신라가 삼국통일이후 1300년만에 최고의 행사라합니다. 참으로 장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며 이번 행사로 국위도 널리 선양되리라 봅니다. 

 

남북의 격차가 정말 확연히 느껴집니다. 북한이 갖고 있을 열패감도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극한 인내와 사랑으로 남북이 함께 평화공존상태에서 공존공영의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교착상태에 있던 한미관세 타결이 이뤄져 기쁩니다. 극진한 환대를 받은 트럼프는 “고맙다”라는 표현을 6번 반복하며 한국의 손님 대접에 감탄했다 합니다. 그의 즉흥적인 연설을 통해 얼마나 감격하고 감사하는지 그대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한사람의 리더가 얼마나 결정적 역할을 하는지 다시 크게 배웁니다. 참으로 국운 융성의 때가 도래한 듯 합니다. 

 

거의 1년동안 그동안의 대한민국 현실을 뒤돌아 보면 우리도 최선을 다했고 하느님께서도 힘껏 도왔다는 확신이 듭니다. 새삼 “하느님의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 가사가 그대로 실현됨을 확인합니다. 2023년 8월15일 광복절부터 만세7창을 해온 저에게는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다시 한번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만세7창을 바칩니다.

 

하느님 만세!

예수님 만세!

성령님 만세!

대한민국-한반도 만세!

가톨릭 교회 만세!

성모님 만세!

요셉수도원 만세!

 

만세 또한 참 좋은 기도입니다. 우리 신자들은 예외없이 죽어야 제대인, 평생 영적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영원한 현역>의 <주님의 전사들>입니다. 치열한 영적전쟁의 현실에서 영적승리의 삶을 위해 우선적인 것이 기도입니다. 참으로 간절하고 진실한 한결같이 끊임없이 바치는 기도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옛 현자의 조언도 영적전쟁의 일상에 좋은 도움이 됩니다.

 

“인생에 조급함이 닥쳐올 때마다 현자들의 이 한마디를 기억하라.

 ‘천천히 서둘러라.’”<다산>

“나는 관직을 맡은 후에 항상 네 글자를 지켜왔다. 바로 부지런함, 삼감, 조화로움, 느림이었다.”<주희의 송명신언행록>

 

오늘 복음에서 영적전쟁터같은 일상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예수님의 삶이 감동 그자체입니다. 헤로데가 주님을 죽이려하니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바리사이의 조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 참으로 비장합니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일을 마친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 날마다 죽음을 눈앞에 환히 두고 영적전투 치열한 현장에서, 복음 선포 활동에 최선의 책임을 다하며 영적승리의 삶을 추구하는 예수님의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어디서 이런 지칠줄 모르는 힘과 열정이 나오는지 불가사의이지만 답은 분명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 가련하고 불쌍한 민초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정말 하느님향한 열렬한 사랑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의 치유 구원 활동을 통해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이어지는 무지한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는 모습에서 예수님의 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이 표현되고 있음을 봅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결국은 심판은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것이 아니라 무지로 인해 하느님 사랑에 응답하지 않음으로 자초한 심판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 탓이, 남탓이 아니라 내탓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사랑을, 예수님을 통한 하느님의 사랑을 그대로 전수받은 사도 바오로의 사랑 고백도 감동입니다. 늘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이기에 전 그대로 전문을 인용하곤 합니다.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 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것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영적승리의 삶에 주님과의 일치가 얼마나 결정적인지 깨닫습니다. 이런 그리스도의 사랑, 하느님의 사랑에 뿌리내린 삶이라면, 하나된 삶이라면 백전백승의 영적승리의 삶이겠습니다. 주님과 일치를 이루는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영적승리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십니다. 

 

“주 하느님, 

 당신 손길을 그들이 깨닫게 하소서.

 주님, 당신이 이루셨나이다.”(시편109,27). 아멘.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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