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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1일 (금)
(녹)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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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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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08:50 ㅣ No.185952

 어제는 아버지의 생신이었습니다. 90세 이신데 너무 힘들어 보이십니다. 그래서 나름 아버지 기분 좋게 해드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치매로 많이 아버지가 힘들어 하시고 어머님은 그 자리에 계십니다. 상황이 녹녹치 않지만 그래도 아버지 살아계실 때 최선을 다해서 기쁘게 해드리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어제는 우리 재속회 어른 한 분이 선종하셨습니다. 요양원에서 선종하셨는데 안타까운 것은 혼자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신 분이고 그분을 위해 같이 조문을 맞이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참 짠한 일입니다. 아버지 생신이고 오늘 출근도 있고 해서 돌아가신 분 장례식장에 가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한가지 떠오르는 것은 우리가 신앙  생활한다고 해서 많은 책들을 읽고 영적 서적을 찾아 읽어 봅니다. 그런데 영적인 아버지께서는 준주성범과 같은 책을 우선하신 분입니다. 그 내용을 읽어보면 인간적인 소유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고 내 안에 나를 찾지 아니하여야 하고 온전히 하느님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하느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십자가로 요약이 되는데 그런데 그 십자가는 사랑입니다. 모든 영적인 것은 사랑으로 수렴합니다. 그래서 더욱 정진해야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식일에 수종 앓는 사람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라고 질문하십니다. 그것은 당연히 고쳐주어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선은 사랑입니다. 안식일법이라는 것은 인간이 동물적인 근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 동물적인 근성에서 타인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인 것이지 그것이 목적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논리 체계에 속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것이 법이라면 하느님의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하셔서 이땅에 오셔서 당신의 십자가를 자발적으로 걸으신 것입니다. 죽기까지 하신 것이고 당신의 피와 물이 생명의 샘으로 변한 것입니다. 그 생명의 샘이 사랑의 결과입니다. 신앙인의 길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 주변에 있습니다. 완덕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빙 할 수 있는 것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완덕은 하느님과 일치하는 것인데 그 일치가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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