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ㅣ음악 이야기 영화이야기ㅣ음악이야기 통합게시판 입니다.
|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1993.04.24 |
|---|
|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1993.04.24 감독 : 로버트 레드포드 출연 : 브래드 피트 / 그레이그 셰퍼 / 톰 스커릿
맥클레인 목사의 임종 전 설교 내용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하는 이가 곤경에 처한 것을 보고 생각할 것입니다. '주여, 저 사람을 도우려 하나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이를 돕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주어야 하는지 모르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가 주려던 것을 거절당하기도 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야 합니다. 오롯이 이해할 수는 없어도 오롯이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맥클레인 목사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진심을 다해 하느님 안에서 잘 사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눈으로 봤을 때 큰 아들은 성공했지만 작은 아들은 성공하지 못한 삶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작은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공격적이었던 데다 장성해서는 결국 포커에 빠졌었고 어떤 외딴곳에서 누군가에게 맞아서 죽는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한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실감을 안고 살았던 아버지 맥클레인 목사는 임종 전에 위와 같은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살다 보면 훌륭한 부모 밑에서 같은 형제들이 성장해도 어떤 자녀는 맥클레인의 작은 아들처럼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럴 때에 맥클레인 목사의 임종 전 설교는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고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온전히 사랑할 수는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맥클레인 목사는 자신이 가르쳐 준 플라이낚시를 아주 멋지게 잘하였던 작은아들을 생각하며 멋진 아이였다고 회상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아들을 온전히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맥클레인 목사는 ...
"대단한 낚시꾼이 되기에는 너무 늙었지만 친구들의 만류를 마다하고 넓은 강에서 홀로 낚시한다. 어둑해진 계곡에 홀로 있으면 모든 존재는 희미해져 나의 영혼과 기억에 합쳐진다. 블랙폿 강물 소리와 네 박자 리듬도 합쳐지고 물고기가 튀어오르리라는 희망도 마찬가지다.
결국 모든 것이 하나로 융합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대홍수로 만들어진 강은 아주 먼 옛날부터 바위를 타고 흐른다. 바위는 끊임없이 비를 맞았다. 바위 아래에는 말씀이 있고 말씀의 일부는 그들의 것이다. 나는 강물에 사로잡혔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쩌면 끊임없이 비를 맞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낸 삶에는 말씀이 있고 그것은 곧 나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모두 흐르는 강물에 맡겨봅니다. 곧 하느님의 섭리와 사랑에 맡기며 내어놓고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이 온전히 이해되지는 않지만 온전히 사랑하면서 말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