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6일 (토)
(자)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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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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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5-12-05 ㅣ No.186664

 

2025년 12월 5일

대림 제1주간 금요일

예전에 어떤 선풍기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풍기라고 하면 반드시 날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선풍기에는 날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날개가 없어도

시원했고,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날개가 없어도

선풍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것이 지금 많이 파는

날개 없는 선풍기를 처음 만든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와의 만남에 대한 기억입니다.

2009년에 나온 이 제품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고,

지금은 많은 회사에서 비슷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시 많은 회사에서 소리가 작고

요금이 덜 나오는 선풍기를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선풍기 날개를 없앤다고

생각할 수 없었고, 반면 다이슨은

‘선풍기에 꼭 날개가 있어야 할까?’

라는 질문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데도 우리는 자기의

고정관념을 지우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양하게 활동하시는

주님의 새로움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 고정관념으로 이웃을 판단하고

심지어 주님까지도 자기 틀 안에

가둬두려고 합니다. 좀 더 넓은

사고를 해 보면 어떨까요?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면서

사고를 멈추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구나.”

하면서 새로운 사고를 갖추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만이 주님의 활동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마태 9,27)눈먼 사람 둘이

했던 ‘다윗의 자손’이라는 호칭은

예수님을 단순한 치유자가 아닌,

이스라엘이 기다려온 메시아로

고백하는 말이었습니다. 육신의

눈이 멀쩡한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배척하지만, 정작 눈먼 이들은

예수님의 신원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적 소경의 모습은 자기의 고정

관념으로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길에서 즉시 고쳐 주지

않으시고 집 안까지 그들이

따라오게 하십니다. 이는 그들의

간절함과 끈기를 시험하시는 동시에,

군중의 호기심에서 벗어나 인격적인

만남의 자리로 초대하시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마태 9,28)라고

묻지요. 치유는 마술적인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권능에 대한

전적인 신뢰(인격적 관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마태 9,29)라는 말씀으로 치유됩니다.

치유의 근원은 예수님의 능력이지만,

그 능력을 받아들이는 그릇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그릇은 넓은 사고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고를 멈추는 말이

'아니라,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사람만이 갖게 됩니다. 불신과

의심으로 닫힌 마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고정관념을 통해서는 주님의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오늘의 명언

성공적인 사람들이 행하는 일을

지속해서 행한다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당신의 성공을 막지 못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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