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5일 (토)
(녹)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12月의 시 / 이해인 수녀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5-12-10 ㅣ No.186757

 

12月의 시 / 이해인 수녀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것을 용서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이해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3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186824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태 11,2-11 /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2025-12-14 한택규엘리사
186823 12.14.대림 제3주일 / 한상우 신부님 2025-12-14 강칠등
186820 대림 제3주일|3| 2025-12-13 조재형
186819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대림 제3주일(자선주일): 마태오 11, 2 - 11 2025-12-13 이기승
186818 나의 칭호 2025-12-13 유경록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