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 (금)
(홍)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아버지의 영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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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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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08:58 ㅣ No.187049

성당에서 요즘 수녀님들과 신부님들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우리 성당은 요즘 성탄을 맞이하여서 기쁨 보다는 슬픔이 있습니다. 요번주 일요일에 우리 현성당에서 미사가 마지막입니다. 슬퍼요. 그리고 한 삼년은 분가전 성당으로 다시 갑니다. 그런데 어제 성탄을 맞이하여서 성당 수녀님들과 신부님이 분주히 움직이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항상 얼굴에는 웃음과 침착함이 있으셨습니다. 영적인 어두움을 격어 보시고 그것을 믿음으로 극복하신 분들입니다. 하느님의 힘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왜 침착함과 웃음이 그분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삶이기도 합니다. 우리 각자는 각자의 삶에서 오는 많은 세상사로 인해서 좌절을 격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합니다. 그 슬픔의 원인은 나라는 사람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해 보겠다는 마음이었으며 결국은 내가 세상으로 부터 내 자신이 항복하는 그런 상황으로 인해서 슬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악의 순간에도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께 의탁하는 사람이길 주님은 바라십니다.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세상사의 육적인 어두움을 격고 있는 사람들 안에서 나름의 하느님의 길을 찾아서 가시는 성직자 분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그렇게 가고자 한다는 마음이 항상 기도의 일번입니다. 오늘은 예수님 부활 승천후 첫순교자 스테파노가 나옵니다. 그는 자신을 죽이겠다고 달려 드는 사람들을 뭐라 원망같은 것이 없이 용서를 청합니다. 그가 보인 용서의 모습을 보고 지금 내 모습을 봅니다. 나에게 괴롭히는 사람에게 나는 어찌하였나? 나도 돌을 들고 같이 싸우는 내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다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 나도 같이 치졸한 짓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이런 죄인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다가 스터파노를 보고 있으니 그는 하느님의 의를 먼저 찾은 사람입니다.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 나는 주님의 발 아래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내가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매일 매 순간 주님의 뜻안에서 길을 찾고 감사할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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