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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3일 (화)
(녹)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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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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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07:38 ㅣ No.187381

 

2026년 1월 13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요즘에 운전할 때 거의 모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것입니다.

예전에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교통 지도를 펼쳐서 길을 찾거나,

아니면 출발 전에 지도를 펴고 길을

미리 살펴보고 목적지를 가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내비게이션이 목적지까지

길을 잘 안내해주고, 심지어 도착 시각

까지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내비게이션 안내를 제대로 따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지도를 잘못 봐서 엉뚱한

곳으로 갈 때도 있고, 아는 길로 가겠다고

그 안내를 무시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안내를 따르지 않으면 내비게이션은

어떻게 말할까요? “이 바보야. 운전

똑바로 못해? 내가 너 때문에

환장하겠다. 정신 좀 차려!!!”

혹시 이런 말을 내비게이션에게

들은 적이 있을까요? 절대 없습니다.

그저 “경로를 재탐색하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에 다시 길을 가르쳐줍니다.

하느님의 부르심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하느님의 부르심에 온전하게

응답하지 못하는 우리입니다. 자기의

인간적인 판단만을 내세워 하느님 뜻과

정반대로 나아갈 때도 있습니다.

그때 하느님께서 어떻게 하십니까?

혼내거나 경고의 메시지를 주시지

않습니다. 다시 가장 빠르고 편안한

길로 안내해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 안내해 주시는 길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주님께 주도권을 드리는 것입니다.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소리를 지르며 말합니다.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마르 1,24)

더러운 영이 예수님의 신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전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고대 근동의 사고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상대방의 정체를 아는 것은

그 대상을 지배하거나 무력화할 힘을

가진다고 여겼었거든요. 즉,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정확하게 지칭하면서

영적인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주도권을 잡히시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

에게서 나가라.”(마르 1,25)라고 말씀

하시면서 주도권을 잡으십니다.

이렇게 말씀만으로도 더러운 영을

제압하십니다. 실제로 더러운 영은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가게 됩니다. 결국 복종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예언자가

아니라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로

주님께 주도권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잡으려는 주도권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으며, 악의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주도권을 드리면 그 안에서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당신이 드린 유일한 기도가

‘감사합니다’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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