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0일 (화)
(녹)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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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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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6-01-18 ㅣ No.187475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는 잘 알려진 한 전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얼굴과 유다의 얼굴을 그릴 모델을 찾기 위해 다빈치가 오랫동안 고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얼굴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사람을 찾으려 했고, 유다의 얼굴은 죄와 어둠이 드러난 인물을 찾기 위해 밀라노의 뒷골목과 죄수들까지 관찰했다는 전설입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 발견한 인물은, 과거에는 순수한 얼굴로 예수님의 모델이 될 뻔했지만, 세월과 삶의 선택 속에서 전혀 다른 얼굴이 되어 유다의 모습에 더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사람의 겉모습은 그 사람의 내면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유명 배우가 30년 전의 사건이 드러나서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저도 그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를 보았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왕의 호위무사 무휼로 나왔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조직 폭력배 김판호로 나왔습니다. 한 배역에서는 왕을 호위하는 충직한 무사로 나왔고, 다른 한 배역에서는 어둠의 세력인 조직 폭력배로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저 역시 다른 사람에게 돌을 던질 정도로 완벽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사울왕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골이 장대하고 잘생긴 사울은 하느님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사무엘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사울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렇게 사울은 이스라엘 최초의 왕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따랐습니다. 사무엘은 그런 사울에게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울은 하느님의 선택을 받았지만 시기와 질투에 눈이 멀었습니다. 하느님께 선택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선택받은 사람답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가 하면 동명이인인 또 다른 사울이 있습니다. 율법과 지식이 많았던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미워하였습니다.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잡아서 감옥에 가두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울은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잡아들이는 사람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사울은 이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바오로가 되었습니다. 바오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선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나를 악으로 이끌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과 계명이 오래된 포도주였다면 십자가와 희생이 새 포도주입니다. 성전과 교계제도가 오래된 부대였다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죽음을 넘어 부활의 삶을 사는 것이 새 부대입니다. 근심과 걱정을 털어버리고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한 사도들의 삶이 새 포도주의 삶이었고, 그들에게 주어진 하느님 나라가 새 부대였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교자들의 삶이 새 포도주의 삶이었고, 그들에게 주어진 하느님 나라가 새 부대였습니다. 정결, 청빈, 순명은 하느님께 봉헌하는 최상의 포도주입니다. 믿음, 희망, 사랑은 가장 안전한 새로운 부대입니다. 이것이 복음 삼덕이고, 이것이 향주 삼덕입니다.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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