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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2월 11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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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1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저의 작은아버지는 충청도 지역에서 꽤 유명한 시인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는 작은아버지의 시집이 가득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이 시집들을 보면서 작은아버지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제일 싫었던 과목이 국어였고, 특히 글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불가능한 일을 하고 계신 작은아버지는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신부가 된 후, 우연히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웠지만 작은아버지께 보내드렸습니다. 곧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처럼 글 쓰는 작가가 우리 집안에 생겼다면서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그 뒤 놀라운 일은 계속해서 책을 출판하게 되었고(현재 11권), 지금도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책을 쓰는 작가를 부러워하고 대단한 존재로 생각할까요?
세상의 일들, 막상 해 보니 별것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일이 더 중요하고, 그 안에서 더 커다란 기쁨을 얻을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 안에서의 인정보다 하느님께 인정받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임도 알게 됩니다. 용기 내어 시도하고, 나답게 살아야 합니다. 익숙함에 매몰되어서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해서는 안 됩니다.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마르 7,15)라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레위기 11장의 정결법을 보면, 부정한 동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사람이 부정해진다고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음식 자체가 사람의 도덕적, 영적 상태를 더럽힐 수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당시 유다인들이 이 말에 얼마나 놀라고 충격적이었을까요?
이를 생물학적 과정을 들어 설명하십니다. 음식은 배(소화기관)를 거쳐 뒷간(배설물)로 나갈 뿐, 사람의 인격과 신앙이 자리한 ‘마음’에는 닿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십니다(마르 7,19 참조). 사실 우리는 사회적 체면, 외모, 예절(손 씻기)에는 많은 신경을 쓰면서, 정작 내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나쁜 생각, 시기, 교만’ 등은 방치할 때가 많습니다. 또 자기 삶의 불행이나 죄를 자꾸 외부 환경, 다른 사람, 상황 탓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문제의 뿌리가 내 안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을 해결할 수도 또 반대로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내 안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것이 전부라는 생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있는 삶이 아닌, 하느님의 관점인 열린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자신이 꿈꾸는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면 자신이 상상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평소 기대했던 것보다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헨리 데이비드 소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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