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4일 (토)
(백)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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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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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6-02-12 ㅣ No.187962

2020525일 미네소타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폭력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의미의 ‘Black Lives Matter(BLM)’라는 문장을 달며 인종차별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학교와 공원, 거리 곳곳에 시민들이 모여 “Black Lives Matter.”를 외쳤습니다. 미국 50개 주 전역의 2,000개 이상 도시에서 크고 작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지난 17일 미네소타에서 르네 니콜 굿이 이민단속국 직원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이민단속국을 비난하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12일에는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부부를 납치하여 미국으로 데려왔습니다. 미국의 법에 따라서 재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산하 국제기구를 탈퇴하는 서류에 서명했습니다. 이유는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폭력에 의한 죽음은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폭력으로, 힘으로 약한 나라를 침략하는 것도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지난 19일 국민배우 안성기 사도 요한의 장례미사가 명동성당에서 있었습니다. 큰아들 안다빈은 1993년 아버지가 써준 편지를 읽으며 장례미사에 온 추모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다음은 편지의 내용입니다. “다빈아, 네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아빠를 꼭 빼어 닮은 아빠 주먹보다도 작은 너의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아빠의 눈은 어느새 눈물이 글썽거렸지. 그런데 벌써 이만큼 커서 의젓해진 너를 보면 아빠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구나. 다빈아, 다빈이는 이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그래, 아빠는 다빈이가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자기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꼭 지킬 줄 알며 실패나 슬픔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자는 야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고, 끝없이 도전해 보아라. 그러면 네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 그리고 너의 동생 필립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동생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그런 형이 되거라. 내 아들 다빈아,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바로 착한 사람이란 것을 잊지 말아라.”

 

생전의 안성기 사도 요한은 한남더힐에 거주할 당시, 1년에 한 번씩 힐튼호텔로 관리사무소 직원 모두를 초청하여서 식사하였다고 합니다. 40년 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였던 안성기 사도 요한은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유니세프와 같이 일하는 안성기입니다. 제가 유니세프와 함께한 것은 몇 년이 되었지만, 정식으로 친선 대사의 직을 맡아 일하기는 지난해 초부터였습니다. 제가 유니세프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단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린이였고, 또 어린이를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에 관한 관심과 사랑에는 조건이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국경이 있을 수도 없다고 봅니다. 어린이의 고통은 우리의 고통입니다.” 안성기 사도 요한은 아들에게 쓴 편지의 내용대로 살았습니다. 실패나 슬픔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줄 알았습니다.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착한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우상 숭배를 강요하는 의 이야기입니다. 준비 안 된 사제를 임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그릇된 길로 이끄는 왕입니다. 하느님과 멀어지는 삶의 방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로보암은 하느님과 멀어지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다윗과 솔로몬에게 베풀어 주었던 은총과 자비를 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리에 이방의 신을 세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의 신을 섬기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예로보암 집안은 이런 일로 죄를 지어, 마침내 멸망하여 땅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복음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헌신하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준비된 제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삶의 방식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배고픈 사람들의 사정을 헤아리게 됩니다. 가지고 있던 빵과 물고기를 모아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웃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기도하며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면 하느님께서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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