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5일 (수)
(자)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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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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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6-02-24 ㅣ No.188155

어제는 굿 뉴스에서 김수창 야고보 신부님의 선종 소식이 있었습니다. 어려서 첫 영성체를 하고 복사를 했는데 그 당시 신부님이 선종하신 것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신부님은 교회사 연구와 추진력이 강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어제 저의 학교 업무를 끝마치고 바로 명동으로 가서 신부님 안치한 곳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신부님 누워 계신 모습을 보니 너무 슬펐습니다. 신부님으로 인해서 우리 아버지께서 성당에서 사진일을 하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 집이 성당에서 일상이 되었지요. 아버지는 성당이 직장이셨어요. 그런 일상사를 만들어 주신 신부님이 어제 선종하신 것입니다. 향년 91세이신 신부님입니다. 홍제동 본당 신부님이셨는데 저도 지금 무악제 본당 분가되기 전에는 홍제동 본당 신자였습니다. 선종하신 신부님 앞으로 달려가서 미사 참례를 하였습니다. 명동 성당에 가보니 어제는 구요비 주교님께서 미사 집전하시는데 참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교님도 많이 슬프신 모습이었습니다. 참석하고 나서 신부님의 돌아가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홍제동. 명동 성당, 절두산 성지 등에서 근무하셨고 교회사 분야에서 유명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어려서 복사할 때 조금만 잘못하면 바로 불호령을 주신 신부님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같은 신부님들이 한분 한분 떠나시는 모습이 너무 슬프네요. 3년 전에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 선종하실때도 많이 슬펐는데..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이 사제 서품 받고 첫 미사를 김수창 신부님 앞에서 하셨습니다.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 선종하시고 나서 신부님 옆집에 수녀님들이 하신 말씀이 신부님의 얼굴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하셨듯이 김수창 신부님의 얼굴에서도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을 보면 그 인생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찌 살았나? 그 죽음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어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 천국을 그리며 살면 됩니다. 천국에서 하느님의 따뜻한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 기도의 방향은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내 죽음이 바로 앞에 있는 것과 같이 죽음을 준비하는 삶이 천국을 그리는 삶입니다. 어제 선종하신 신부님을 기억할 때 그분이 똑똑해서 그분이 기억이 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이 가난할 때 먹고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신부님입니다. 사랑 실천입니다. 천국의 모습은 사랑입니다. 어제 돌아가신 신부님을 기억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우리가 사제를 기억하는 것도 그분이 똑똑한 것을 기억하는 것 보다는 사랑입니다. 기도의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입니다. 사랑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일까? 원수를 미워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신앙의 길이란?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강생하신 것은 인류와 화해와 구원입니다. 화해는 용서입니다. 용서의 가장 큰 표징이 십자가 죽음이요 이후의 부활하시고 인류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어려운 기도 중에 하나가 용서 못하는 마음입니다. 용서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불가한 것입니다. 사랑도 용서가 선행 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천국은 사랑의 공동체이고 공동체가 형성되려면 용서와 사랑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 힘으로 않되는 용서와 사랑을 주님께 기도를 통해 청해야 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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