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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토 /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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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토.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루카 15,20) 돌아간다는 것은 길을 잃지 않았다는 증거이고, 사랑이 아직 그곳에 있다는 희망입니다. 우리의 삶은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데 있습니다. 작은아들은 어디로 갔습니까? 아버지에게로 갔습니다. 그래서 회개는 사랑의 관계로 돌아가는 여정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다가가는 행위이지만, 그 시작과 완성은 언제나 하느님의 자비로운 은총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잘못과 한계를 인식합니다. 그러나 인식만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삶의 변화는 언제나 행동의 전환에서 시작됩니다. 과거의 허물을 붙잡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새롭게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기 중심적 욕망을 넘어서는 삶이 근원적 사랑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정입니다. 길을 잃었을 때에도 하느님께 돌아갈 수 있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음을 보여 줍니다. 관계의 근본은 가장 가까운 관계를 바로 세우는 데서 시작됩니다. 참된 인간다움은 허물이 없는 데 있지 않고, 허물을 깨닫고 다시 회개의 길로 돌아가는 데 있습니다. 신앙의 길은 완벽한 삶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삶입니다. 사순은 우리의 실패를 바라보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아버지께로 걸어가기 시작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그 은총의 시간 위에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우리가 있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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