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4일 (화)
(자)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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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에는 예수님이 하느님이심을 믿지 못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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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05:30 ㅣ No.188667

 

오늘 복음의 관전 포인트를 한번 보겠습니다. 논점은 이 세상과 영원의 세계는 다른 곳입니다. 물과 기름처럼 성질을 달리합니다. 이 세상은 죽음의 세상입니다. 다만, 그런 죽음의 세상이라도 하나의 희망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신원 즉 근원적인 신원을 알고 그분을 믿게 됐을 땐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느님의 가르침을 말씀하시지만 그 가르침이 바리사이들은 단순히 목수 예수님의 가르침으로만 치부하였다는 것입니다. 목수라는 신분을 의식했기 때문에 실제 하늘의 가르침이었음에도 이 세상 가르침이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눈을 가린 건 바로 "예언자는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말씀처럼 이미 예수님을 바라보는 어떤 편견이 그들의 눈을 가렸던 것입니다. 그 편견은 바로 그들은 육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육의 눈이라는 건 바로 인간의 눈이라는 것입니다. 그저 목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아무리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이 이 세상에 진리를 전해도 그 진리가 죽음이 없는 천상의 진리인 줄을 알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위에서 오셨고 우리는 이 죽을 수밖에 없는 땅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위와 땅은 영역이 이미 다른 것입니다. 아무리 이 땅에서 수많은 가르침을 주셨지만 그 가르침이 왜 다가오지 않았었을까요? 이 세상은 생로병사를 통해 마지막은 죽음이라는 걸 알지만 예수님은 오늘 복음 말씀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고 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은 줄곧 당신께서 가시는 그 여정 속에는 당연히 몸소 죽음을 겪게 될 것을 말씀해오셨던 것입니다. 문제는 당연히 죽음까지는 그래도 믿을 수는 있다고 양보를 백 번 해 믿는다고 해도 그들이 결코 믿지 않았던 것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땐 몰랐는데 오늘 복음 한정된 것만 딱 놓고 봤을 땐 예수님이 돌아가셔야만 그제서야 예수님이 과연 어떤 분이셨던가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대략적인 전체 복음의 개관이 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오늘의 우리를 한번 되돌아봅시다. 2000년 전의 바리사이들이나 지금 우리의 모습이 조금도 다르지 않고 똑같습니다. 과연 정말 그런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을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글쎄요? 오늘 복음에 비추어 묵상을 하면 예수님을 진실로 진실로 잘 아는 사람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가를 잘 알려주십니다. 직접적으로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지만 행간 속에 그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육신을 입고 땅에 발을 딛고 있는 한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신도 이 세상에서 비록 육신의 발은 땅을 딛고 계셨지만 예수님은 그 근원이 이 세상 분이 아니셨고 근본 속성이 하느님의 본체이셨기 때문에 하느님의 본체는 죽음을 맛볼 수 있는 분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근본 그 자체가 바로 '위'이셨기 때문입니다. 위라는 건 단순히 물리적인 위치 상하를 말하는 상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벗어난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죽음이 있는 이 세상을 벗어난 세상이겠죠. 바로 이걸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건 우리는 이 세상에 속하면 안 된다는 걸 말씀하신 것입니다. 더 근본적인 뜻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있어도 당신이 원래 계셨던 곳을 우리는 동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세계는 죽음을 맛볼 수 없는 세상입니다. 그 세상에 있지 않는 한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궁극에는 죽음을 맞이할 거란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살면서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무엇일까를 묵상해보는 것입니다. 진짜 어려운 것입니다. 세속에 살면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입니다. 몸은 비록 세속에 있지만 말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이치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그 비결은 예수님 말씀에 정답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말미에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말미는 엄청난 고민을 해야 알 수 있고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이걸 한마디로 압축해 표현하면 예수님 당신도 성부 하느님과 함께 한몸이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 마음에 들 것입니다. 그렇게 해 주실 때 그 조건은 그냥은 되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가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도, 이 세상 속에 있지만 오늘 복음 도입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역으로 우리는 이 세상 죄에서 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살면서 이 세상에 물들면 바로 하느님 세상에는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이 세상이라는 세속을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세속에 물들지 않고 하느님 말씀과 가르침으로 우리의 영혼을 세속으로부터 보호하는 길이 영원한 삶을 사는 길임을 다시 한 번 더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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