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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님_주님께서 내게 주신 은총의 선물, 은사에 대한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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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너무나 삶이 버겁고 힘겨울 때가 있었습니다.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한번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쳐봤지만, 길이 도무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4박 5일 성령쇄신 세미나였습니다. 정말 온몸과 온 마음을 다해 세미나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안수를 받을 때, 간절한 마음으로 두 가지를 청했습니다. 길고 지긋지긋한 병고에서 치유되는 것, 그리고 지도자 선생님처럼 천상의 멜로디로 노래하는 듯한 방언의 은사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둘 중 하나도 얻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몸은 어제와 똑같이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방언은? 한번 해보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 깨달았습니다. 크게 실망하고 좌절하며 떠나려는 제게 지도하셨던 선생님께서 그러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절대 빈손으로 돌려보내시지 않습니다.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십시오. 분명, 하느님께서는 각자 각자에게 꼭 필요한 은사를 선물로 주십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계속 스스로에게, 그리고 하느님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내게 선물로 주어진 은사는 과연 무엇인가? 한 달을 머리 싸매고 그렇게 고민하던 끝에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게도 성령의 은사가 확실히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은사는 치유받는 것이라든지, 신기한 언어로 말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은사는 고통을 끝까지 참아내는 은사였습니다. 고통을 많이 당해봤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측은지심의 은사였습니다. 저는 그 뒤로 더 이상 병고의 치유를 청하지 않았습니다. 방언의 은사를 청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제게 주어진 은사, 고통을 잘 견디고,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로하는 은사를 더 성장시키고 극대화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이지 신기한 결과물이 생겼습니다. 고통에 대한 내성이 생겨 왠만한 고통 앞에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 만나게 되면, 남의 일 같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그와 함께 하고, 그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첫 번째 독서 사도행전의 키워드는 성령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도들이었기에, 그들의 발길이 닿는 곳 마다 풍성한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사도들의 감동적인 설교 말씀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는데, 그 수가 오천 명 가량이나 되었습니다. 비결은 결국 성령입니다. 사도들에게 더 이상 두려움이 없습니다.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합니다. 수시로 협박받고 투옥당하면서도, 그 태도가 그전같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당하고 용감합니다, 비결은 성령이십니다. 알다가도 모를 참으로 알쏭달쏭한 존재가 성령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간략하게나마 정리를 해봤습니다. ① 성령은 세례를 통해 우리에게 충만하게 임하셨습니다. 견진성사나 성령 세미나는 우리가 세례 때 받은 성령의 활동을 더욱 활기차고 생동감 있게 고무하고 진작시키십니다. ②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은사는 각 사람마다 철저하게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의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그 말씀을 해석하는 은사를,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르치는 은사를, 봉사하고 헌신하는 은사를, 끝까지 견뎌내고 수용하는 은사를... ③ 따라서 우리는 내게 없는 은사에 대해 괴로워할 일이 아닙니다. 남들이 방언의 은사를 술술 풀어 놓는다 할지 라도 결코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내게는 그와 다르지만 또 다른 하느님의 선물, 은사가 주어져 있습니다. 그 은사를 어떻게든 찾아내야만 합니다. ④ 내가 받은 은사를 하느님의 영광과 공동선을 위해 잘 씌여지도록 은총을 극대화시켜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정말이지 놀랍습니다. 어찌 그리 사람 관리를 잘하는지? 그리고 관리된 분들을 영적으로 잘 교육시켜 후원자로 만듭니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주신 탈렌트입니다. 후원자 관리! 사실 보통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동시에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즉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하겠습니다. 오늘 내게 주어지는 지상 과제는 무엇인가? 오늘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을 무엇인가? 오늘 내가 동료 인간에게 베풀수 있는 나눔은 무엇인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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