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1일 (토)
(백)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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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테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4월 11일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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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04-10 ㅣ No.189007

2026년 4월 11일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우리 마음에는 두 개의 마음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를 괴롭히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자기를 괴롭히는 마음이 작동할 때, 실패가 거듭되게 됩니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기를 괴롭히는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잘 안될 거야. 내가 할 수 있을까?’ 등의 의심과 불안의 말입니다. 이런 말이 반복될수록 자기를 괴롭히는 마음의 크기가 더 커지게 됩니다.

 

이때 실패를 받아들이면서 자기를 아끼는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자기를 아끼는 마음이 들어서면 실패는 끝나게 되면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절망이 괴롭히는 마음을 부른다면, 희망은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 제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그들은 과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복음은 마르코 복음의 맺음말 앞부분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제자들의 불신입니다.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 주신 마리아 막달레나의 말을 믿지 않았고, 시골로 가던 두 제자의 예수님 부활 증언 역시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웠던 제자들인데 왜 믿지 못했을까요?

 

자기를 아끼는 마음보다 자기를 괴롭히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부활 소식을 들었지만, ‘설마 정말 부활하셨을까? 예수님께서 계시지도 않고 또 예수님을 배신한 우리인데 무엇을 할 수 있겠어?’라는 의심과 불안의 말과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예수님께서 식탁에 앉아 있는 열한 제자에게 직접 나타나십니다. 복음서에서 식탁은 친교, 성체성사를 상징합니다. 그들이 당신을 배신하고 또 의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친교를 나누는 식탁으로 먼저 찾아오십니다. 그러면서 믿지 않는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제자들을 내치기 위해 꾸짖으시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자기를 괴롭히는 마음을 깨부수기 위함이었습니다. 굳어버린 마음을 깨워서 온전한 믿음으로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사명을 전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이렇게 배반했고, 의심했던 부족한 사람을 오히려 당신의 도구로 삼는 주님이십니다. 이를 받아들이려면, 먼저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실패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넘어 주님의 뜻을 따르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도 쉽게 포기하고 좌절에 빠집니다. 부족하고 나약하다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자기를 괴롭히는 마음을 키웁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의 큰 사랑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라고 하십니다. 그때 실패에도 주님의 뜻을 제대로 따를 수 있게 됩니다.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온 힘 다해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당신에게 당신의 길이 있고, 나에게 나의 길이 있다. 올바른 길, 정확한 길, 유한한 길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니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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