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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 오늘의 말씀(4/25) :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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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 1베드 5, 5ㄴ-14 * 보음 : 마르 16, 15-20
15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19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 <오늘의 강론>
오늘은 성 마르코 복음사가의 축일입니다. <마르코복음>의 저자이기도 한 마르코(‘큰 망치’, ‘큰 철퇴’라는 뜻)의 원래 이름은 요한이었습니다(사도 12,12-15). 그는 예루살렘 출신의 레위 사람으로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였고, 그의 집은 사도들이 자주 모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성서학자들은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이 잡히실 때에 아마포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던 젊은이(마르 14,51-52)라고 말합니다. 그는 바오로 사도와 함께 제1차 전교여행을 했고, 사촌 형인 바르나바와 함께 전교하였으며, 바오로가 로마에서 투옥되었을 때 옥바라지를 했고(골로 4,10), 베드로 사도의 통역자로 전교활동에 참여했는데, 특히 베드로는 그를 “나의 아들”(1베드 5,13)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네로 황제의 박해 때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가 순교한 뒤, 로마를 떠나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의 주교로 활동했으며, 목에 줄을 매어 시내를 돌게 한 다음에 참수 당했습니다. 그의 유해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성 마르코 대성당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아직도 믿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을 오히려 믿고서 복음 선포의 사명을 주시고 승천하시는 장면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그러니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먼저, “‘복음’을 선포하라”는 ‘사명’이 주어졌다는 점입니다. 혹 “복음”이 아닌 다른 것, 곧 자신의 가르침이나 자기 자신을 선포하지는 말아야 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이 대체 무엇인가요?
그것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 하실 때 선포하신 것이요, 또 하나는 공생활을 마치면서 사도들이 선포하신 것입니다. 곧 첫 번째 복음은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르 1,15)는 것이요, 두 번째 복음은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태 28,5;루카 24,6)는 것입니다. 바로 이 ‘복음’을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하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디든 가야하고, 누구에게나 전해야 하고, “모든 피조물”에게 전해야 할 일입니다. 곧 “온 세상” 어디든지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져야 하는 장소이며, 누구나가 그리고 모든 자연과 피조물이 함께 응답해야 할 구원의 짝지요, 동반자인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단지 우리에게 ‘사명’만 주시고, 이를 강요하시는 것만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주셨다.”(마르 16,20)
그렇습니다. 이 모두는 ‘함께 일하시는 주님’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일하고,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고, 예수님과 함께 사랑하며, 동시에 함께 하시는 바로 그분을 선포하고 증거 해야 할 일입니다. 정녕, ‘함께 일하시는 그분과 함께 하는 일’, 바로 그 일 외에는 아무 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가 말한 것처럼, 늘 함께 하시는 그분, ‘하느님만’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참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서 함께 일하시는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아멘.
“주님께서는~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주셨다.”(마르 16,20)
주님! 당신께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으면서도 결코 홀로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너무도 겸손하신지라 저희의 도움을 받아 일하시기를 거부하지 않으십니다. 하오니, 주님! 제가 당신의 소중한 파트너가 되게 하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당신과 함께하게 하소서. 당신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하시고, 제 안에서 활동하시는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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