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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4월 27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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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7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심리학자 마크 셀리그먼이 고안한 ‘감사의 방문’이라는 이름이 붙은 우울증 치료법이 있습니다. 먼저 눈을 감고,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제대로 감사 인사를 건네지 못한 사람을 떠올려 보라고 합니다. 단, 생존해 있는 사람 중에 고르게 했습니다. 한 사람을 떠올렸다면, 그 사람에게 약 삼백 단어 분량의 감사 편지를 쓰라고 한 뒤에 찾아가 편지를 읽어주라고 했습니다. 몇 달 뒤, 감사를 표시한 사람과 감사를 받은 사람의 행복도를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전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감사와 행복은 이렇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치료법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기를 참 힘들어합니다. 자존심 상한다는 이유를 들지만, 자기에게 올 행복을 걷어차는 것입니다. 특히 욕심 등의 세상의 기준을 내세우게 되면 감사의 이유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린 삼 남매를 둔 과부가 생계를 위해 거리에서 호떡을 팔고 있었습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호떡 파는 과부에게 한 노신사가 다가와 “아주머니, 호떡 하나에 얼마죠?”라고 물었습니다. 천 원이라고 말하자, 노신사는 천 원을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그냥 가버리는 것입니다. 아주머니가 “아니, 호떡 가져가셔야지요.”라고 말하자, 노신사는 “아니오. 괜찮습니다. 먹는 셈 치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1년 동안 계속 노신사는 방문했습니다.
흰 눈이 내리는 겨울날, 노신사는 전과 마찬가지로 천 원을 테이블에 놓고 가려는데, 아주머니가 황급히 말했습니다.
“손님, 호떡값이 올랐는데요?”
우리도 이처럼 감사할 대상과 감사한 이유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요한 10,11.12)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참된 목자인 당신의 모습과 삯꾼의 모습을 날카롭게 대조하십니다. 삯꾼은 돈(삯)을 위해 일합니다. 양들과의 관계는 철저히 ‘계약’과 ‘이해관계’에 묶여 있습니다. 이런 관계에서는 이리(위기)가 나타나면 그는 자신의 생명과 이익을 지키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게 됩니다. 그에게 양은 쓰고 버릴 수 있는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들을 당신의 ‘소유’이자 ‘가족’으로 여기십니다. 이리가 올 때 도망치는 대신 양들을 대신해 이리에게 찢기는 길을 택하십니다. 조건 없이 자신의 가장 귀한 것(생명)을 내어주는 것,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식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착한 목자이신 주님입니까? 아니면 삯꾼인 세상입니까? 나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신 참된 목자의 맹목적인 사랑에 감사하면서 우리 역시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시간이란 무엇일까? 그건 한 순간의 일이 오랫동안 기억되는 과정이다(김연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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