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양승국 신부님_그분의 삶과 죽음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
|---|
|
송홧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바닷물 수온이 조금씩 올라갑니다. 그것은 바닷속 생명체들이 활동을 시작한다는 표시입니다,
밤바다가 열리면 만사 제쳐놓고 바다로 나갑니다. 이른바 해루질을 하러 나가는 것입니다. 해루질을 해보니 은근 중독성이 있습니다. 쏟아져내리는 별들을 등에 이고, 광활한 밤바다 이곳저곳을 샅샅이 훑어 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서 게나 물고기, 골뱅이나 소라가 갑자기 나타나는데, 손에 넣기라도 하면 로또라도 당첨된 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성공적인 해루질의 관건은 뭐니 뭐니 해도 강력한 밝기의 랜턴에 달려있습니다. 평소 쓰던 랜턴이 빈약해서 강력한 것로 장만하려 했더니, 광고가 떴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사이즈도 적당하고, 그 랜턴 하나로 마을 전체가 대낮처럼 환해진다는 광고였습니다.
혹시라도 품절될까 봐, 초스피드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포장지를 뜯어냈습니다. 제품을 조립하고 충전하고 켜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다시 과장 광고에 속았습니다. 마을 전체가 밝기는커녕, 방 한 칸도 밝힐 수 없는 과장광고였습니다.
할 수 없이 정식 랜턴을 하나 장만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랜턴을 켜니 대낮처럼 밝아졌습니다. 희미한 바닷물 속도 시원시원하게 보이니 수확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강력한 밝기의 랜턴이었는데, 동녁에 해가 떠오르니, 즉시 별 것 아닌 초라한 존재로 전락해버리더군요. 강렬한 태양 빛 앞에 가로등이나 랜턴 등 모든 빛이 존재감이나 가치를 상실해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가리켜 빛이 강제하지 하십니다. “나는 빛으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2,46)
언젠가 예수님께서 영광중에 나타나셔서 세상과 인간을 심판하실 때, 가장 중요하고 영속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그날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 오시는 주님! 그분 자체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 그분의 등장 앞에 다른 모든 존재나 대상들은 즉시 그 가치를 상실하고 맙니다. 마치 강렬한 태양 앞에 촛불 한 자루처럼 말입니다.
그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날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얼마나 잘 경청하고 실천했는가? 우리가 그분을 얼마나 빼닮았는가? 우리가 그분의 삶과 죽음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유일한 의미요 가치인 주님을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가? 바로 그것이겠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강렬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얼굴을 반영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의 얼굴은 주님의 영광스러운 광채를 반영하는 얼굴이어야 합니다. 가장 예수님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잘 반영한 사람이 있었으니, 성모님이셨고, 또 오늘 축일은 맞이하시는 시에나의 카타리나(1347~1380) 성녀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얼굴은 예수님의 거룩한 얼굴을 반영하고 있는가요? 오늘 우리의 목숨은 그저 목숨 부지하기 위해 마지못해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요?
오늘 주님 안에서 보다 풍요롭게, 보다 자연스럽고 충실하게 그분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해루질을 해보니 은근 중독성이 있습니다. 쏟아져내리는 별들을 등에 이고, 광활한 밤바다 이곳저곳을 샅샅이 훑어 다니다보면, 여기저기서 게나 물고기, 골뱅이나 소라가 갑자기 나타나는데, 손에 넣기라도 하면 로또라도 당첨된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성공적인 해루질의 관건은 뭐니뭐니해도 강력한 밝기의 랜턴에 달려있습니다. 평소 쓰던 랜턴이 빈약해서 새로 하나 장만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랜턴을 켜면 대낮처럼 밝아졌습니다. 희미한 바닷물 속도 시원시원하게 보이니 수확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강력한 밝기의 랜턴이었는데, 동녁에 해가 떠오르니, 즉시 별 것 아닌 초라한 존재로 전락해버리더군요. 강렬한 태양빛 앞에 가로등이나 랜턴 등 모든 빛이 존재감이나 가치를 상실해버렸습니다.
언젠가 사람의 아들이 영광 중에 나타나셔서 세상과 인간을 심판하실 때, 가장 중요하고 영속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그날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 오시는 주님! 그분 자체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 그분의 등장 앞에 다른 모든 존재나 대상들은 즉시 그 가치를 상실하고 맙니다. 마치 강렬한 태양 앞에 촛불 한 자루처럼 말입니다.
그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날 유일한 의미요 가치인 주님을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가?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얼마나 잘 경청하고 실천했는가? 우리가 그분을 얼마나 빼닮았는가? 우리가 그분의 삶과 죽음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바로 그것이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