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금)
(백)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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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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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6-05-07 ㅣ No.189480

어버이날이 다가옵니다. 사제로는 두분의 스승과 같은 신부님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한분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한분은 지금 열심히 덕을 쌓고 사랑을 나누어 주시는 분입니다. 신부님들을 보면 늘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랑입니다. 선종하신 신부님은 자신이 죽기 전까지 사랑을 실천하시다가 돌아가신 분입니다. 고수와 하수의 차이를 볼 수 있는데 신부님은 아주 입지 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래서 신부님과 생활을 이야기하면 고수들은 그분과 우정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분과 나누었던 우정의 스토리를 이야기 합니다. 하수되시는 분들은 우정보다는 무슨 가르침을 받았나? 어떤 고수를 받았나? 그러나 저는 가르침 받은 것은 많이 없습니다. 그냥 사랑을 받고 왔습니다. 자신의 삶을 공개하고 같이 걸어가는 삶..그것이 그분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분 가족들이 지금 살아 있는데 지금 많이 힘이 듭니다. 이 지면에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듭니다. 신부님 형님의 따님이 이번달에 유방암 걸려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해요.. 참 많이 힘든 삶입니다. 신부님에게 보고 배운 것이 사랑이라 저도 그 누님의 아픔에 가슴이 아픕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살아계신 신부님..한달에 한번 고백성사를 받고 묵상 안에서 그분을 보게 됩니다. 신부님도 항상 침묵의 거인이십니다. 바라봄의 거인이십니다. 거인들은 유명한 말보다는 삶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말이 없어요.. 오직 같이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같이 거니는 것이 그분들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그런 분이십니다. 말이 없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바라보면서 걸어가는 삶..늘 초대하십니다. 공간을 열어 주십니다. 그리고 같이 노닐게 해주십니다. 같이 호흡하고 같이 나누고 같이 웃고 ..예수님의 삶이 죽기까지 사랑하셨다가 그분의 삶입니다. 죽어서 물과 피를 쏟으신 분입니다. 자신 안의 모든 것을 내어 놓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내 사랑 안에 머물라고 말씀하십니다. 갓난 아이가 태어 나서 엄마의 젓에 푹 파 묻혀서 새근 새근 잘때 그 모습이 천국의 모습과 같다고 봅니다. 온전히 엄마의 사랑 안에 내어 맡기는 그런 사랑의 모습이 어린 아이의 엄마 품에 안기어서 잠을 자는 모습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온전히 하느님 아버지에게 내어 맡기는 삶.. 신비주의 관점에서 하느님의 품에 안기는 그런 사랑이 우리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신비주의를 풀어서 보면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하는 모습이 관상의 모습입니다. 하나의 정점을 향해서 묵묵히 관상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앞서 신부님들의 사랑의 모습은 수없이 많은 덕이 쌓이고 인고의 세월의 결과입니다. 요즘 신앙 생활하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참 그 모습이 너무 확연히 보여집니다. 확실히 보여집니다.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하느님의 품안에서 걸어가는 신부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 나도 그분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이 호흡을 나누고 싶구나 하는 마음이 있고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나도 사랑 할 공간을 열어서 하느님의 사랑안에 머물고 주변의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을 사람들과 같이 공유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서 같이 호흡하고 같이 나누는 것이 사랑이지요.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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