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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님_기도의 목적은 황홀한 체험에 머무는 데 있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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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톨릭 교회 안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탁월한 영성가이자 작가를 꼽으라면 단연코 로버트 배런 주교님(1959~)을 꼽겠습니다. 현재 미네소타의 위노나-로체스타 교구장으로 사목하고 계십니다. 미국에서는 도서 박람회가 열리면 저자들의 강연과 사인회가 함께 이루어지는데, 유독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코너는 로버트 배런 주교님이 계신 곳입니다. 최근 주교님이 쓰신 기도와 관련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이 ‘기도’입니다. 부제는 ‘내 안에서 기도하시는 하느님’입니다. 대구대교구 허찬욱 신부님께서 잘 번역하셨고, 생활성서사에서 펴냈습니다. 저도 기도에 관한 책을 두 권이나 낸 바 있어, 이 시대 대세 영성가께서 어떻게 쓰셨나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기도할 때 준수해야 할 원칙에 대해서,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기도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보석 같습니다. 제가 쓴 책이 너무나 초라해지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기도는 역사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드러났습니다. 말로 하는 기도, 노래하며 하는 기도, 혹은 침묵 속에 모든 생각을 비우는 기도, 영적 독서를 하면서 하는 기도, 춤추며 하는 기도,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청원 기도, 이 모든 것이 기도의 형식입니다. 이 모든 기도에 들어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8세기 신학자였던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은 ‘하느님을 향해 마음을 드높이는 것’이 기도라고 말했습니다. 리지외의 성 데레사는 기도를 ‘마음의 솟구침이며 천국을 바라보는 고요한 시선이자, 시련과 기쁨을 모두 품어 내는 사랑의 외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도와 관련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할 때 들으려 애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친구 간의 대화도 그렇지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상대방의 말은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계속 혼자만 말한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말만 한다고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데도 시간을 내야 합니다. 기도는 숨 쉬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숨 쉴 때 들숨과 날숨이 필요하듯, 기도에 주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과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 둘 다 필요합니다.” “참된 기도는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진실한 기도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그리스도인은 조용한 고요 속에 머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안으로 파견된 사람들입니다. 기도 안에서 깊은 신비를 체험한 사람은 그 신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는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의 목적은 황홀한 체험에 머무는 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도 속에 하느님의 빛을 보았다면, 이제 그 빛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산에서 내려왔듯, 우리도 세상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우리도 따라 걸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그저 마음의 안정을 추구한다든지, 아니면 황혼한 신비 체험에만 목숨을 건다든지, 기도를 통해 늘 무엇인가 얻으려고만 혈안이 되어 있는 오늘 우리에게 로버트 배런 주교님께서 건네시는 가르침이 참으로 은혜롭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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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5월 17일 주님 승천 대축일 |
21:32 | 박양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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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 토요일] |
14:12 | 박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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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신부님_"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의 의미 |
10:53 | 최원석 |
| 189633 |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
10:53 | 최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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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님_기도의 목적은 황홀한 체험에 머무는 데 있지 않습니다! |
10:53 | 최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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