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5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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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요한 19, 25-34(연중 8주 월)-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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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10:00 ㅣ No.189778

 *<오늘의 강론>

 

이제 우리가 ‘성령강림대축일’을 끝으로 ‘부활시기’를 마치고, ‘연중시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기념일’을 지내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이미 교부시대 때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성모님을 “그리스도 지체들의 어머니”라고 하였고, 성 레오 교종은 “교회의 지체들의 어머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6세 교종께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을 반포(1964년)하시면서, 성모님께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부여하셨습니다. 

 

이 호칭의 원천은 오늘 <복음>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마리아와 우리를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로 만들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곧 예수님의 명으로 마리아는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오늘의 <독서>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들었던 <창세기>의 하와 이야기이고, 또 하나의 독서는 <사도행전 1,12-14절>인데, 그 의미는 같습니다. <창세기> 독서는 “하와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창세 3,20)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모든 이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라는 말입니다. <사도행전> 독서는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음”(사도 1,14)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이는 십자가에서 사랑하는 제자에게 아들을 맡기신 오늘 <복음>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6-27)

 

여기에서, ‘예수님의 십자가’가 예수님의 ‘고통’과 ‘믿음’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듯이, ‘십자가 밑에 서 계시는 성모님’의 모습에서도 ‘성모님의 고통’과 ‘믿음’이 동시에 드러납니다. 그리하여 성모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고통과 죽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면서 예수님의 고통과 믿음에 완전한 일치를 이루시고,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깊이 참여하십니다. 

 

그토록,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에 대한 신뢰로 ‘십자가 아래’에 서 계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십자가의 죽음이 실패요 패배로 보이지만, 어머니께서는 그 속에서도 ‘승리’를 보고 계십니다. 아들의 죽음 앞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시고, 믿음으로 꿋꿋이 서 계십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고통 받으시고 화해를 이루시며, 동시에 성모님께서는 ‘십자가 밑에서’ 고통을 받으시며 화해를 이루십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깊이 참여하시며, 아버지의 뜻의 완성에 협조하십니다. 

 

사실, 오늘도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 서 계시는 성모님’을 만납니다. 이제 우리도 언제나 믿음으로 서 있어야 할 일입니다. 불신과 불목을 떨치고, 신뢰로 서 있어야 할 일입니다,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일’, 그만큼 위대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신뢰와 의탁’입니다. 그것은 고통 속에서도 그분의 현존에서 사랑을 배우는 일입니다. 곧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의 신비를 사는 것입니다. 

 

하오니, 주님! 

 

오늘 저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 서 있게 하소서.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도의 신비를 살게 하소서. 아멘.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서 있었다.”(요한 19,25)


 


어머니!


당신과 함께 십자가 곁에 있게 하소서. 


믿음으로 서 있게 하소서.


십자가 곁이 저의 자리가 되게 하시고, 


당신과 함께 아들의 남은 고통에 참여하게 하소서. 


아버지를 향한 신뢰와 의탁으로 


형제들을 위한 사랑의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당신 아들과 함께 사랑의 신비를 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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