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김건태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이병우 신부님 묵상 |
|---|
|
김건태신부님_좁은 문 오늘 복음이 ‘좁은 문’에 관하여 말하는 내용을 접하면서, 이 문을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문으로 취급하고서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는 정말 힘든 일일 것이다.’ 하는 예단으로, 엄격함, 고행, 계명, 십자가, 고통 등 부정적인 개념들을 먼저 앞세우게 됩니다. 살면서 늘 피하거나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요소들입니다. 이는 마치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기 주위에 열려 있는 문들을 촘촘히 감시하여 필요한 경우 닫아걸고, 금기 사항들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늘 노심초사하며, 언제나 방어적이며 수동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하고,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경계심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개념 속에서 ‘좁은 문’은 가축을 마음대로 다루기 위해 코나 목에 채우는 고리, 죄수들이 걸치는 수인복, 기쁨도 자유도 생명도 없는 매우 가파른 오솔길 정도에 불과할 것입니다. ‘좁은 문’에 대한 이러한 개념만으로 만족한다면, 이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건네주고자 하시는 차원 높은 가르침을 비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거의 닫혀 있는 ‘좁은 문’ 개념에 매여 있다면, 우리의 생각은 오히려 활짝 열려 있는 ‘넓은 문’을 향해야 할 것입니다. 분명 예수님은 기쁨을 가로막는 분이 아니시며, 자유 또는 생명을 경시하거나 마다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진정한 기쁨을 누리고 온전한 자유를 누리며 참 생명을 추구하도록 ‘좁은 문’을 찾아 걸어가신 분이심을 철저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좁은 문’은 따라서 기쁨과 자유와 생명의 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엄격한 신앙생활을 요구하신다면, 그것은 우리를 진정한 기쁨으로 이끌기 위하심입니다. 우리가 고통을 받을 것임으로 숨기지 않으신다면, 그 고통을 통해 우리가 곧 온전한 자유에 이를 것임을 예고하기 위하심입니다. 또한 기꺼이 십자가를 짊어지도록 종용하신다면,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참 생명으로 이끌기 위하심입니다.
이처럼 ‘좁은 문’은 사랑과 자기희생과 정의와 용서와 너그러움과 선함과 부드러움으로 꾸며져 있는 문입니다. 이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그에 걸맞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함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문은 마냥 좁게만 보이고, 통과하기를 꺼리거나 마다하려는 문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을 통과해야만 보다 넓은 세계, 하느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주고자 하시는 구원의 세계를 만날 수 있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독생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으로 이 세상에 보내셨으며, 아드님의 십자가상 희생제물을 통하여 세상과 인류 구원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그러나 구원이라는 이 선물을 받기 위해서는, 늘 ‘좁은 문’을 마주하고 통과하려는 노력이 앞서야 한다는 것이 예수님의 분명한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몸을 가볍게 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육적 또는 영적으로 불필요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내려놓는 가운데, 몸을 가볍게 만들어 나가는, 의미 있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조욱현 신부님_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주신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6절) 여기서 거룩한 것과 진주는 우리의 신앙, 지혜, 그리고 영적인 가치들을 상징한다. 진리를 전할 때도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신중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우리의 영적 선물은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야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12절) 이 황금률은 율법과 예언서 전체의 정신을 요약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책임을 실천하는 지침이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남에게 베푸는 선은 그저 외적인 행동이 아니라, 우리의 내적 성숙을 완성하는 계단이다.” 즉, 사랑의 실천은 자신을 단련하고 하느님을 닮아가는 과정이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13절) 좁은 문과 좁은 길은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으로 가는 길을 의미한다. 많은 이들이 편안하고 쉬운 길을 찾지만, 참된 생명과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길은 겸손과 온유, 희생을 요구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9-30) 여기서 좁은 길이 편하다고 하신 의미는, 은총 안에서 주님의 계명을 기쁘게 따르는 자에게는 그 길이 부담이 아니라, 축복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남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공정, 사랑, 용서, 자비를 실천할 때, 또한 좁은 길, 즉 주님의 계명과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참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 가르침은 적용된다. 직장, 가족, 공동체에서 상대방에게 바라는 마음으로 행동하며, 은총의 길을 좁지만 기쁘게 걷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삶이다.
오늘 복음은 두 가지를 가르친다. 신앙과 진리를 소중히 여기고,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무분별하게 주지 말고,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사랑과 선을 실천하며, 좁은 길로 주님을 따라 걸으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 주님의 뜻 안에서 사랑과 겸손으로 자신을 단련하며, 남이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 마음으로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병우 신부님_"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7,12)
'황금률'
오늘 복음(마태7,6.12-14)은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제목은 이렇습니다. '거룩한 것을 욕되게 하지 마라.' '황금률'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마태7,6)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7,12)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마태7,13-14)
'황금률'은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을 담고 있는 황금과 같은 율법입니다.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복음인 '참행복'의 말씀으로 시작된 산상설교(마태5,1-7,29)의 핵심 메시지는 '실행(실천)'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황금률도 실행과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삶의 자리에서 실행하기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구원으로 들어가는 문은 좁습니다. 우리의 큰 죄는 기도하지 않고 미사에 참례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구원으로 이끄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죽음으로 이끄는 넓은 문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좁은 문으로 들어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190253 |
성모님과 사도들의 죽음 |
11:48 | 최영근 |
| 190252 |
6월 23일 화요일 / 카톡 신부 |
11:16 | 강칠등 |
| 190251 |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
10:57 | 박영희 |
| 190250 |
전삼용 신부님_베풀면서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
09:28 | 최원석 |
| 190249 |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
09:28 | 최원석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