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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수.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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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수.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낮 미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루카 6,63)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우리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도록 자신을 내어 맡기는 은총의 여정입니다.
성 요한 세례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리스도를 드러냈습니다.
즈카르야는 처음에 자신의 경험과 생각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늙은 부부에게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침묵의 시간을 지나며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즈카르야는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라고 씁니다.
자기를 비우고 하느님의 뜻이 흐르게 한 것입니다.
자기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받아들인 마음의 변화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위대함은 자신을 높이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지나 하느님을 가리키는 삶을 살았습니다.
삶은 이미 하느님의 은총으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깊은 곳에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의 계획과 다르고, 우리의 기대를 넘어섭니다.
삶은 언제나 우리의 뜻대로 흐르지 않습니다.
성 요한 세례자처럼 자신은 작아지고 하느님의 은총은 커질 때, 우리의 삶은 빛이 되고 하느님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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