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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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 오늘의 말씀(6/30) :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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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09:29 ㅣ No.190370

 

* 제1독서 : 아모 3, 1-8; 4, 11-12

* 복음 : 마태 8, 23-27

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 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오늘의 강론>

<앞 장면>에서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마태 8,18)고 명령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만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먼저 배에 오르시어 동행하십니다.

사실, ‘배’는 항구에 매여 있을 때 안전하고 평화롭습니다. 그러나 배는 그렇게 항구에 가만히 정박해 있으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항해하라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항해하면 당연히 풍랑을 만나고 표류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배’ 안에 그분이 함께 계시는 데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배’가 풍랑에 휘청거릴 때도 있고, 방향을 잃고 헤맬 때도 있고, 위험에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도 주무시고 계십니다. 그분은 바람과 호수를 복종시킬 수 있으시지만, 그 풍랑 속에서도 잠들어 계십니다. 그러나 바로 이때가 ‘우리가 눈을 떠야 할 때’입니다.

분명, 주님께서는 물결이 들이치고 배가 흔들려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사실, ‘잠들어 있는 이’는 그분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왜냐하면, 주무셔도 주님이시요 깨어 계셔도 주님이심을 믿지 못하고 있는 이는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깨어나야 할 이’는 그분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분이 함께 계심에도 불구하고 겁내고 불안해하고 있는 이는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풍랑 속에서 잠들어 계셔도 바람과 호수를 복종시키시는 그분이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그분이 ‘우리의 키잡이’십니다.

그러니, 결코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께서 함께 계시고,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순수한 ‘신뢰’‘의탁’일 뿐입니다. 곧 ‘그 속에서 함께 계시는 그분께 의탁하고 신뢰하는 일’입니다.

오늘도 그분께서는 ‘배’가 하늘항구에 닿기까지 우리를 ‘이끄시고 동반’하십니다. 단지 ‘동반’하실 뿐만 아니라 배를 ‘운전’하십니다. 그분은 주무셔도, 깨어 계셔도 ‘우리의 키잡이’시며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그분은 죽으면서도 인류를 구원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호수와 바람’은 꾸짖어 고요하게 하시지만, 반면에 제자들에게는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 8,26) 하시면서, 그들을 ‘믿음’으로 이끌며, ‘믿음’을 굳세게 하십니다. ‘주님’이신 까닭입니다. ‘사랑’하시는 까닭입니다.

하오니, 주님! 저희가 겁내지 말게 하소서.

저희 안에서 겁과 불안과 의혹을 몰아내소서.

함께 계시는 당신이 저의 주님이오니, 저는 당신의 것입니다. 아멘.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 8,26)

주님!

물결이 들이치고 배가 흔들려도

분명, 당신은 함께 계십니다.

잠들어 있는 이는 당신이 아니라 제 자신일 뿐,

주무셔도 주님이시오 깨어 계셔도 주님이신

당신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이는 제 자신일 뿐,

깨어나야 할 이는 당신이 아니라 제 자신일 뿐,

당신이 함께 계시건만 두려워하고 있는 이는 제 자신일 뿐,

풍랑 속에서 잠들어 계셔도 바람과 호수를 복종시키시는

당신이 저의 주님이십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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