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일 (금)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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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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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07-02 ㅣ No.190392

 

2026년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가치가 있으면서 가격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 노트북, 명품, 보석류 등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없지만 가치는 있는 것이 있습니다. 숨 쉬게 해 주는 산소, 자연풍경, 직접 만든 도시락, 하느님의 사랑 등이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치도 없고 가격도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먼지, 길거리의 돌멩이 등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가치는 없지만 가격이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부분은 자기에게 달려 있습니다. 저는 초콜릿, 사탕 등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비싼 초콜릿과 사탕이라도 손이 가지 않습니다. 분명히 가격이 있지만, 가치는 제게 없습니다. 글 쓰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 만년필은 비싸기만 하고 필요하지 않습니다. 역시 가격이 있지만, 가치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가치는 자기가 만들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앞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가치와 가격이 모두 있는 것들) 역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면, 가격이 있어도 자기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정말 신경 써야 할 것은 가격은 없지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야 세상의 것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잘 살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진짜 행복도 나오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육체의 마비를 고치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왔는데, 예수님께서는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태 9,2)

 

당시 유다인들은 심각한 질병을 죄에 대한 하느님의 징벌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아프면 모두 죄책감으로 힘들어했던 것입니다. 용기를 내라는 말씀으로 또 죄를 용서받았다는 말씀으로 그가 가지고 있던 굴레를 끊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이 불만입니다. 죄를 용서한다는 말이 하느님을 모욕하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마태 9,3 참조). 이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마태 9,5)

 

어떤 말이 더 쉽습니까? 당연히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어나 걸어가라는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마태 9,8)라고 말씀하시면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힘을 보여주십니다.

 

이렇게 큰 사랑과 힘을 가지고 계신 주님이십니다. 이 주님께 가치를 둬야 하지 않을까요? 가장 큰 가치가 여기에 있으며, 우리가 사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가 가격도 없고, 가치도 없는 먼지 정도로만 주님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명언: 위대한 일은 힘이 아니라 인내로 이루어진다(새뮤엘 존슨).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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