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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2부> 폭염과 가뭄이 경고하는 반도체 왕국의 몰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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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2부>
✦ 폭염과 가뭄이 경고하는 반도체 왕국의 몰락
저는 과거 반도체 분야에서 일했으므로, 누구보다 반도체 산업과 제조 공정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상이 반도체와 AI에 막대한 자본과 정책을 쏟아붓고,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의 표징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먼저, 반도체는 물이 없으면 생산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반도체 제조에는 일반적인 물이 아니라 불순물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한 초순수(UPW)가 사용됩니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에는 미량의 이온과 유기물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미세한 불순물조차 나노미터 단위의 반도체 공정에서는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웨이퍼 위에 회로를 형성하고 화학 약품으로 가공하는 과정을 수백 차례 반복하는데, 공정이 끝날 때마다 남는 미세한 오염 물질과 화학 약품의 잔여물을 초순수로 깨끗하게 씻어 내야만 높은 수율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정과 장비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며 엄청난 열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공정과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냉각하고, 클린룸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많은 양의 물과 전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반도체 공장은 아무 곳에나 지을 수 없습니다.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곳에만 건설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엄청난 전력과 냉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페이스X처럼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자는 발상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빅테크 기업들은 AI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파벳과 테슬라조차 막대한 AI 설비 투자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되었음에도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약 1,375조 원 규모의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협력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가 AI 인프라 구축 경쟁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산업은 국가와 기업을 막론하고 거대한 자본과 기술이 집중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만큼 막대한 전력과 물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마지막 시대의 정화의 도구로 불을 선택하셨습니다. 앞으로 폭염과 가뭄이 계속된다면 식량과 물은 금보다 더 귀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양과 하천의 온도가 상승하면 냉각에 필요한 온도 차이가 줄어들어 냉각 효율이 낮아지고, 발전소와 산업 시설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프랑스에서는 하천 수온 상승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출력을 낮추거나 일부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인류는 하느님을 떠나 첨단 기술과 막대한 자본에 의지하며 새로운 문명을 건설해 왔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없는 문명은 인간의 교만 위에 세워진 것이기에, 결국 그 한계를 드러내고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581. 큰 표징,5) "따라서 태양을 입은 여인의 큰 표징 옆에는 오래된 뱀이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붉은 ‘용’(묵시 12,3)의 표징도 나타난다. 그는 이제 엄청난 권세를 온통 떨치며 그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그 큰 ‘용’이 승리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그가 인류로 하여금 하느님 없는 문명을 건설하게 했고, 돈과 쾌락에 대한 숭배를 도처로 퍼뜨렸으며, 교만과 오류로 사람들의 정신을 유혹하고, 죄와 악으로 영혼을 더럽히며, 이기심과 증오로 마음을 굳게 만들었고, 육욕과 음행의 잔으로 세상 모든 나라를 타락시켰기 때문이다. 사탄이 성공적으로 온 세상에 자신의 악한 왕국을 세운 것이다."
오늘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마치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묵상했던 "여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큰 강 유프라테스에 쏟았습니다."(묵시 16,12)의 말씀처럼, 마귀의 영들에게 미혹된 많은 사람이 권력과 돈과 쾌락을 좇으며 결국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천주교 신자들마저 이러한 속임수에 넘어가 죄와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164. 엄마로서의 나의 활동,15) "지옥으로 떨어지는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지!...사람들이 더 이상 기도하지 않는데다, 죄는 증가하건만 그것에 대한 보속을 하지 않기 때문이고, 또 너무도 쉽게 오류를 따르기 때문이다." (351. 얼마나 깊은 구렁 속에 너희가 빠져 있는지!,4) "죄라는 밤이 세상을 뒤덮고, 악이 가공할 암과도 같이 어디에나 퍼져나가게 되었다. 죄를 악으로 인정하기는 커녕, 선으로 공공연히 합법화하고 찬양할 정도이니, 더 이상 고해하러 가지도 않게 된 것이다. 이들은 습관적으로 대죄 속에서 살며 죽어가고,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너무도 많은 영혼이 지옥으로 떨어진다.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쳐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405. 표범같이 생긴 짐승,29) "프리메이슨의 '롯지'(지부 집회소)들이 오늘날 교활하게 활약하며 임무로 삼고 있는 일이야말로, 어디서든지 인류로 하여금 하느님의 거룩한 법을 업신여기게 하는 것이요, 십계명을 공공연히 반대하면서 하느님께만 합당한 예배를 거짓 우상에게 바치게 하는 것이다. 그런 거짓 우상은 이성(理性), 육체, 돈, 불목, 지배욕, 폭력, 쾌락인데, 이를 숭배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일로에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악과 악습과 죄의 어두운 종살이 상태로 서둘러 빠져드니, 하느님의 심판을 받는 죽음의 순간에는 영원한 불구덩이인 지옥으로 떨어지고 만다." (407. 그 짐승의 숫자인 666,5) "야심을 품고 있는 자들에게는 손쉬운 출세 가능성을 비춰 주며 부추기고, 돈에 목마른 자들에게는 재물을 듬뿍 뿌리며 유혹한다. 또한 그들과 한패인 자들에 대해서는 다른 이들을 뛰어넘어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도록 술수를 쓰지만, 그들의 계획에 동조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는 음험하면서도 여지없는 방식으로 뒷전으로 밀어내고 만다. 과연, '어린양처럼 생긴 짐승'은 첫째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짐승 앞에서 행사하고, 땅과 땅 위에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첫째 짐승을 경배하게 한다.(묵시 13,12 참조)" (411. 나의 큰 고통,9) "지옥으로 떨어질 영원한 멸망의 위험을 무릅쓴 채 악과 죄, 악습과 불순결, 이기심과 증오의 길을 달리고 있는 내 가련한 자녀들의 수가 증가일로에 있음을 보는 내 고통은 크다."
저는 여러 차례 도미노식 붕괴에 대해 증언하였습니다. 곧 그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부와 권력, 첨단 기술에 희망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 인류로부터 눈길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모님과 함께 천국에서 살아야 합니다.
(480. 눈을 들어 하늘을 보아라,5) "이 인류로부터 눈길을 들어 올려라. 인류가 ‘악령’에 사로잡혀 하느님 없는 문명을 건설했으며, 돈과 쾌락, 교만과 자만, 폭력과 음행이라는 거짓 우상들 앞에 무릎 꿇고 절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107. 나와 함께 천국에서 살아라,11)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다만 땅만 바라보는 아주 그릇되고 위험한 경향이 있다. 천국을 바라보다가 일상생활의 본분을 못하게 될까봐 두려움마저 느끼는 것 같다. 나와 함께 천국에서 살아라. 그러면 이 땅에서도 잘 살게 된다."
그리고 지옥으로 떨어지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우리는 기도와 고통을 성모님께 봉헌하며, 체나콜로 기도회를 더욱 널리 전해야 할 것입니다.
(527. 꿰찔린 영혼,10) "허다한 영혼들이 멸망하여 날마다 지옥으로 떨어지기에 내 영혼이 꿰찔린다. 그들을 구원할 수 있게 너희는 나를 도와 다오. 기도와 고통의 감수, 너희의 사랑과 성실로 도와 다오. 대환난의 이 마지막 시대에 내가 너희더러 ‘체나콜로’ 기도회를 증가시키라고 부탁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렇게 하면 너희가 나를 도와, 영원한 멸망 쪽으로 가고 있는 내 가련한 자녀들을 많이 구할 수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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