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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신호를 넘어, 시대의 징표를 바라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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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지혜 ― 경제의 논리>
저의 과거 외환분석가 경험으로 보면, 2026년 8월 7일에 발표된 7월 미국 고용지표는 하나의 표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지표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만3천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8만3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10만 명 이상 낮은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더욱 주목할 것은 5월과 6월의 고용 증가폭도 뒤늦게 크게 하향 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1.4%로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임금 상승률도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즉, 미국의 고용시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처럼 고용이 충격적으로 악화되었는데도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시장은 고용이 약해졌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올리기보다는, 오히려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고용뿐 아니라 물가를 함께 보면서 금리를 결정합니다. 고용과 임금이 강하게 증가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고용이 빠르게 약해지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출 필요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시장은 이번 지표를 “미국 경제가 약해지고 있으므로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며, 앞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한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세상의 지식과 지혜로 바라본 경제에 대한 해석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지혜 ― 경제 너머를 바라보다> 그러나 이제 이 상황을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물가 상승을 단순히 고용과 임금의 문제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과연 경제가 약해진다고 해서, 물가보다 고용과 경기 부양을 중시하여 금리를 내려야 할까요? 금리만으로 이러한 고용과 물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요?
세상의 경제 논리는 고용과 물가, 금리와 통화정책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로 바라보면, 우리는 경제지표 너머에서 지금 인류에게 일어나고 있는 더 큰 변화와 시대의 징표를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인간이 자신의 힘과 지혜만으로 세상을 다스리려 하는 시대가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큰 시련과 정화의 때가 올 것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정화의 끝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을 보여 줍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이미 폭염과 가뭄, 산불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 등에서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었고, 세르비아를 비롯한 발칸 지역에서는 극심한 더위와 장기 가뭄 속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다뉴브강과 라인강 등 주요 강의 수위까지 크게 낮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발전소의 냉각수 부족으로 전력 생산에도 차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엘니뇨까지 이미 발달하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7월 초 엘니뇨가 열대 태평양에서 발달했으며, 7~9월 사이 강한 엘니뇨로 빠르게 강화될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엘니뇨는 세계 여러 지역의 기온과 강수 패턴에 영향을 미쳐 폭염과 가뭄뿐 아니라 집중호우와 홍수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의 위험을 높입니다.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 농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식량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게 됩니다. 물 부족과 산불은 생산과 유통에도 영향을 미치고, 여기에 전쟁과 에너지 수급 불안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더욱 커지게 됩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AI와 반도체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 세계적인 전력과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전력망을 건설하기 위한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당 부분이 차입과 회사채 등 금융시장을 통해 조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실제 데이터센터 금융에서도 높은 조달금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빌리면서 높은 금융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AI와 반도체 산업의 거대한 투자는 전력 수요와 건설비용, 차입비용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전쟁, 에너지 수급 불안, 식량 생산의 감소, 그리고 막대한 AI·인프라 투자와 금융비용이 서로 맞물리면서 앞으로의 물가 상승은 단순히 고용과 임금, 금리만으로 설명하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경제가 둔화되고 고용이 감소한다고 해서 식량과 에너지 등 생활에 필수적인 재화의 가격도 반드시 함께 내려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경제성장이 둔화되거나 침체되는 가운데 물가는 계속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47. 너희 안에서 영광을 입는 '엄마',5-6) "한다한 자들이나 권력자들, 부자들, 교만한 자들은 내 음성을 이해하거나 내 마음의 신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선물을 받지 못한다. 이 선물은 작은 자들, 가난한 자들, 주님의 겸손한 종들에게 허락된다. 나는 이런 이들로 내 군대를 만들었거니와, 준비기는 이미 끝났다. 이제 우리는 결정적 전투의 시기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인류는 대징벌의 피비린내 나는 때를 치를 시기에 이르렀다. 불(火)과 굶주림과 황폐화를 통해 인류가 정화될 시기이다." <해방되는 유일한 길 ― 회개하여 하느님께로>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인간적 수단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금리를 조절하고 돈을 풀거나 거두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후와 전쟁, 식량과 에너지의 문제까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회개하여 하느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280. 너희 구세주께 돌아오너라,9-11) "주님께서 이 세대의 문 앞에 서 계신다. 이 '구원의 성년'에도 그분은 끊임없이 당신 사랑을 쏟으시면서, 만민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너희를 구원하시어 평화로 인도하시려는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너희 '구세주'께 돌아오너라! 오시는 그리스도께 마음을 열어 드려라!" "너희가 살고 있는 이 시기는 위급한 비상시기이다. 한해의 이 마지막 시간들을 끊임없이 기도하고 신뢰하면서 무릎 꿇고 보내라고 당부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너희 천상 엄마의 힘있는 간청의 기도에 너희 음성을 합해 다오. 엄마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 자비의 위대한 기적이 내리도록 간구하고 있다."
사람들이 더 많이 갖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소비와 탐욕을 키우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절제하고 필요한 것을 서로 나누며,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삶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려움이 닥칠수록 자신의 것을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고 서로를 돕고 사랑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와 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단순히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의 반응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 지표가 앞으로 다가올 도미노식 경제 붕괴를 생각하게 하는 하나의 신호, 곧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 온 경제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표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장은 이러한 변화의 의미를 충분히 깨닫지 못한 채, 여전히 금리와 유동성이라는 인간적인 경제의 논리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와 전쟁, 식량과 에너지, 부채와 금융시장의 문제가 서로 얽혀 지금까지의 경제 질서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사람들이 비로소 인간의 힘과 경제정책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는 순간, 지금까지 잠재되어 있던 불안이 한꺼번에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경제적 충격이 시작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시대의 여러 표징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 표징 앞에서 우리는 경제의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지혜로 이 시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많이 가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절제하고 나누며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쩌면 앞으로 다가올 시련은 우리가 가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고통받는 이웃과 얼마나 나눌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그날을 준비하기 위해 깨어 기도하고 회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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