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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8월 11일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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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1일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지금 봉당 청년들과 창세기 청년 성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특별히 요셉 이야기를 통해 깊은 묵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의 시샘으로 이집트 노예로 팔려 가고, 그곳에서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20년 넘는 세월 동안 자기를 팔아넘긴 형제들을 향해 어떤 마음이 있었을까요? 미움의 감정이 사라지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집트 재상이 되고, 기근으로 형제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미워하는 마음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형제들을 시험합니다. 막내 벤야민도 요셉을 팔아넘긴 것처럼 자기들의 안위를 위해 넘길 것인지를 말입니다.
유다를 비롯한 형제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버지를 미워해서 죽지도 않은 요셉의 옷에 동물의 피를 묻혀 죽었다고 전하는 잔인함을 가지고 있었던 형제들이었는데, 이제는 아버지를 향한 지극한 효심을 드러냅니다.
이 모습에서 회개가 무엇인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회개란 말로만 뉘우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전과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전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 주어졌는데 변함없이 똑같은 죄를 짓는다면, 이는 회개가 아닙니다. 진심 어린 회개는 나의 굳은 의지에 하느님의 도우심을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마태 18,1)라고 묻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로마 제국이나 유다의 궁정처럼 서열과 권력이 존재하는 곳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이 하나를 그들 가운데 세우시며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 18,3)
단순히 동심으로 돌아가라는 감성적인 요구가 아닙니다. 세상의 권력 지향적인 가치관에서 돌아서서, 스스로를 가장 낮은 자리로 내어놓고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태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러면서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마태 18,10)라고 하십니다.
작은 이들은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공동체 내에서 신앙이 약한 자,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하느님 앞에서는 천사들의 호위를 받을 만큼 무한한 존엄성과 가치를 지닌 존재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하느님 중심의 마음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계속 작은 이들을 무시하고 멀리한다면 말로만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권력 지향적 가치관만을 따르는 것 역시 회개하지 않는 것입니다. 회개를 위해 주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어린이는 천국의 열쇠다(찰스 스타다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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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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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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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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