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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8월 18일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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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8일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혹시 미키 마우스를 아십니까? 귀여운 만화 영화 주인공으로 미국의 월트 디즈니가 만든 캐릭터입니다. 1910년대, 그는 상업 광고 도안을 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은 가득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그의 작업장은 할리우드 내의 차고로 쓰는 작은 창고였고, 이 안에서 어떤 동물과 같이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동물이었을까요?
‘쥐’였습니다. 쥐를 제거하기 힘들 정도로 창고 안에 쥐가 득실댔습니다. 그러나 차고를 들락거리는 쥐를 혐오의 눈으로 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쥐의 모습을 관찰하며 ‘미키 마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쥐를 싫어합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한 삶 안에서 새로운 형태의 쥐를 만든 것입니다. 만약 다른 사람들처럼 이 쥐를 없애야 할 것으로, 또 혐오스럽게만 보고 있었다면, 모든 어린이가 사랑하는 미키 마우스는 없었을 것입니다.
자기 삶에도 없애야 할 것이 많다고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특히 생활의 어려움을 주는 가난은 반드시 자기 삶에서 없애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야 남부럽지 않게 잘 살면서 행복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없애고 피하기 전에 의미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다시 말하지만, 부정적 생각이 가득했다면 미키 마우스는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마태 19,23)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구약성경에서 ‘부’는 하느님의 의로움과 축복의 표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마태 19,25)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태 19,26)라고 대답하십니다. 구원은 인간의 도덕적 성취나 재력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느님의 주권적 은총으로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마태 19,27)라고 묻지요. 여전히 공로, 보상 중심의 현세적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말씀해 주십니다. 복음을 위해 혈연과 재산이라는 세상의 근본적 안전망을 내려놓은 이는 신앙 안에서 맺어지는 새로운 영적 공동체와 참된 충만함,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게 된다고 하십니다.
인간은 비워야 하고, 그 비운 자리를 하느님께서 채워주십니다. 나의 소유와 능력을 의지하는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느님의 은총에 온전히 내맡겨야 합니다. 삶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만이 커다란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게 기울어진 경사를 기어서라도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올라가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거대한 산이 있을 것이다(이상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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