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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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에게 물었다 _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을 닫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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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 [nansimba] 쪽지 캡슐

2026-09-08 ㅣ No.191757

 

마태오에게 물었다

 

나는 물었다
왜 내가 이 족보를 들어야 합니까
이 많은 이름들, 낯선 얼굴들을

 

마태오는 대답했다
하늘과 땅이 반죽되어
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왜
다윗의 죄가 지워지지 않았고
타마르의 부끄러움이 남아 있고
라합의 과거가, 룻의 이방인 이름이
그대로 새겨져 있습니까

 

마태오는 웃으며 말했다
그 얽힌 이름들 속에
네가 있다
감추고 싶은 밤들, 정리되지 않은 날들
너도 반죽 속의 한 알갱이다

 

나는 다시 물었다
그럼 나도
마리아처럼 성령으로 그분을 품을 수 있습니까

 

마태오는 회상하듯 하늘을 바라보며 답했다
어느 여인이 외쳤다
당신을 낳으신 모태는 복됩니다
그러나 그분은 말씀하셨다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가 오히려 복되다고

 

마리아가 한 일은
몸으로 품은 것이 아니라

듣고, 믿고, 내어드린 것
너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네 얽힌 삶을 들고서도
내가 여기 있습니다
그 한마디면
결실은
네 안에서도
맺힐 수 있다

 

아멘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을 닫으며... 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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