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1일 (금)
(녹)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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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hfa1063] 쪽지 캡슐

05:15 ㅣ No.191812

 


금요일 순환 루틴에 따라 성모님의 순종과 주님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는 [환희의 신비]를 바치는 날입니다.

오늘의 독서

  • 1독서 (1코린 9,16-19.22ㄴ-27): 복음 선포을 선포한다고 그것을 내 자랑거리로 삼지 않고, 많은 사람을 얻기 위해 기꺼이 모든 사람의 종이 되며, 실격자가 되지 않도록 내 몸을 단련하여 복종시키는 참된 절제와 제자도의 길을 보여줍니다. 

  • 복음 (루카 6,39-42): 자기 눈 속의 들보는 깨닫지 못한 채 형제의 눈 속 만 탓하는 위선을 꾸짖으시며, 눈먼 이가 되어 함께 구덩이에 빠지지 않도록 참된 스승이신 주님을 닮아 내면을 먼저 정화하라고 가르치십니다.

  • 통합 메시지: 남을 판단하는 영적 눈먼 이의 자만을 내려놓고 내 안의 들보를 걷어내며, 복음을 내 자랑으로 삼지 않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 자신을 단련하여 복종시키는 순결한 순명의 삶으로 나아가라는 초대입니다.

[환희의 신비]

제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1코린 9,16) /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루카 6,42)

  • 관상기도 (바라봄)

    • 나자렛의 고요한 방에서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는 엄청난 신비 앞에서도, 그 어떤 우월감이나 자랑거리 없이 지극한 겸손으로 고개 숙이시는 성모님의 맑은 얼굴을 바라봅니다.

    • 세상의 교만과 내면의 거대한 들보를 말끔히 비워내시고,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꿰뚫어 보시는 티 없는 눈빛으로 "말씀대로 이루어지소서" 순명하시는 성모님의 깊은 침묵을 마주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내 눈 속 오만한 들보는 알아채지 못한 채, 작은 지식이나 선행을 내세워 남 앞에서 자랑거리로 삼으려 했던 허영을 깊이 참회합니다.

    • 성모님처럼 내 안의 들보를 먼저 털어내고, 하느님의 거룩한 은총 앞에 스스로를 낮추어 묵묵히 말씀에 순종하는 가난한 영혼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겸손하신 주님, 제 눈에 박힌 교만의 들보를 뽑아 주시고, 어떤 행위도 제 자랑거리로 삼지 않으며 오직 당신의 뜻만 따르게 하소서."

    • 어머니께 전구: "순종의 어머니 마리아님, 큰 은총을 입고도 자신을 철저히 낮추셨던 어머니의 겸손을 청합니다. 제 마음의 들보를 걷어내고 맑은 눈으로 주님을 모시도록 빌어주소서."

제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1코린 9,19) /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루카 6,39)

  • 관상기도 (바라봄)

    • 구세주를 품은 존엄한 신분을 내세우지 않고, 험한 산길을 서둘러 걸어 엘리사벳의 집에서 모든 사람의 종처럼 궂은일을 도우시는 성모님의 발걸음을 바라봅니다.

    • 앞을 보지 못하는 눈먼 이처럼 권리와 대접을 주장하지 않고, 사랑의 눈으로 이웃의 약함을 먼저 살피며 생명을 북돋우시는 성모님의 온유한 손길을 마주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이웃을 섬기기보다 인정받고 군림하려 하며, 영적으로 눈먼 이가 되어 다른 이의 아픔을 외면했던 내 차가운 이기심을 돌아봅니다.

    • 바오로 사도와 성모님처럼 기꺼이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 내 안락을 뒤로하고 이웃의 짐을 함께 지는 겸손한 사랑을 실천하기로 다짐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섬김의 주님, 스스로 눈먼 이가 되어 교만하게 살던 저를 깨우쳐 주시고, 이웃을 위해 기꺼이 모든 사람의 종이 되는 참된 사랑으로 제 마음을 채워 주소서."

    • 어머니께 전구: "사랑의 어머니 마리아님, 주님을 품고도 가장 낮은 자리로 달려가 섬기셨던 어머니의 따뜻함을 배우게 하소서. 제 굳은 눈을 열어 이웃을 조건 없이 섬기도록 이끌어 주소서."

제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1코린 9,22) /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루카 6,40)

  • 관상기도 (바라봄)

    • 차가운 마구간의 거친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을 지극한 사랑과 흠숭의 눈빛으로 내려다보시는 성모님의 숨결을 바라봅니다.

    • 온 인류의 참된 스승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살리시려 스스로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가장 비천한 모습으로 쪼개어지시는 거룩한 낮아짐을 마주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참된 스승이신 예수님보다 높아지려 하며, 내 편안함과 권리만을 앞세워 이웃을 품지 못했던 옹졸함을 성찰합니다.

    •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오신 주님처럼, 내 알량한 자존심을 비우고 가장 가난한 자리에서 이웃을 환대하기로 결단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가난하게 오신 스승 예수님, 제 교만한 생각을 꺾어 주시고, 당신처럼 이웃을 살리기 위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는 희생을 배우게 하소서."

    • 어머니께 전구: "구유의 어머니 마리아님, 가장 초라한 자리에서 참된 스승이신 아드님을 세상에 내어놓으신 비움을 묵상합니다. 제 마음의 욕심을 덜어내고 주님의 겸손을 닮게 하소서."

제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나는 내 몸을 단련하여 복종시킵니다.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나서, 나 자신이 실격자가 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1코린 9,27) /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루카 6,41)

  • 관상기도 (바라봄)

    • 성전 제단 앞에서, 가슴이 칼에 꿰찔리리라는 예언을 들으시면서도 하느님의 섭리에 자신을 온전히 복종시키며 아기를 바치시는 성모님을 바라봅니다.

    • 다른 이의 탓이나 눈 속의 를 따지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영혼을 단련하여 하느님께 온전히 내어맡기시는 성모님의 결연한 봉헌을 마주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이웃의 눈 속에 있는 작은 는 기가 막히게 찾아내 비난하면서도, 정작 내 안의 거대한 들보는 보지 못해 영적 실격자가 될 뻔했던 위선을 깊이 뉘우칩니다.

    • 남을 탓하던 손가락을 거두어 내 안을 살피고, 매일 내 몸과 생각을 단련하여 복종시키며 온전히 주님의 뜻에 내 삶을 바치기로 다짐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봉헌을 받으시는 주님, 남의 눈 속 티를 탓하던 제 옹졸한 시선을 거두어 주시고, 저 자신을 단련하여 복종시킴으로써 당신 앞에 실격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 어머니께 전구: "봉헌의 어머니 마리아님, 칼에 찔리는 고통 앞에서도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복종하셨던 어머니를 배웁니다. 제가 이웃을 정죄하지 않고 제 내면을 먼저 성찰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제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썩지 않는 화관을 얻으려고 달립니다.” (1코린 9,25) /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루카 6,39)

  • 관상기도 (바라봄)

    • 성전 학자들 한가운데 앉으시어 세상의 헛된 교만을 허무시고 아버지의 참된 지혜를 드러내시는 소년 예수님의 고요한 광채를 바라봅니다.

    • 세상의 눈먼 이들이 떨어지는 구덩이를 뒤로하고, 성전에서 주님을 다시 만나 영원한 썩지 않는 화관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시는 성모님의 안도 어린 미소를 마주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헛된 세상 자랑과 욕망을 좇다가 영적인 구덩이에 빠져, 내 영혼의 중심에서 예수님을 잃어버리고도 무감각했던 나태함을 참회합니다.

    • 눈앞의 사라질 칭찬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실 썩지 않는 화관을 목표로 삼아, 주님의 말씀이 살아 숨 쉬는 성전을 향해 꿋꿋이 달려가기로 다짐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참된 빛이신 주님, 제 영적 눈을 뜨게 하시어 세상의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오직 당신이 주실 썩지 않는 화관을 향해 흔들림 없이 달리게 하소서."

    • 어머니께 전구: "성심의 어머니 마리아님, 사흘간의 애타는 고통 속에서도 끝내 성전에서 아드님을 찾으셨던 간절함을 청합니다. 제가 곁길로 빠지지 않고 오직 주님의 진리 안에 머물도록 이끌어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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