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일)
(녹)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연중 제24주일 : 일흔일곱 번까지도 용서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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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jaechee] 쪽지 캡슐

2026-09-13 ㅣ No.105382

[마태 18,21-35]

오늘 복음에서는 큰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 작은 빚을 진 동료를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복음 묵상]

받은 자비를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사람 사이에는 말 한마디, 작은 오해, 오래 남은 서운함이 쌓일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그런 마음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먼저 자신이 얼마나 큰 용서를 받았는지 떠올리게 합니다. 크게 받은 은혜를 기억하면, 남의 허물만 붙잡고 있기보다 한 걸음 물러설 힘이 생깁니다.

바로 풀리지 않더라도, 마음속에서 단단히 쥐고 있던 분노를 조금 내려놓는 일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다시 바라보는 데서 오늘의 평화가 시작됩니다. 작은 용서 하나가 관계를 살리고 내 마음도 가볍게 합니다.

오늘은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되어 봅니다. 그 한 걸음이 가정과 일상에 잔잔한 빛이 됩니다. 오늘 복음은 자비를 받은 사람답게 사는 길을 조용히 보여 줍니다.

가정과 일터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용서하는 마음을 가리고 있는 습관은 없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익숙한 기준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용서하는 마음이 사랑과 자비를 향하고 있는지 분별하도록 이끕니다.

용서하는 마음이 오늘 나의 말과 선택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돌아봅니다. 그 물음 앞에서 변명보다 진실을 선택할 때 신앙의 겉모습과 마음의 진실이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용서하는 마음은 거창한 결심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먼저 확인됩니다. 판단을 늦추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선택이 복음의 가르침을 일상에 뿌리내리게 합니다.

주님께서 용서하는 마음을 삶으로 이어 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더 깊은 묵상]

상투스코리아 아침 라디오에서 더 깊이 묵상하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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