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9월 19일 (토)
(녹)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스크랩 인쇄

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09-18 ㅣ No.191968

2026년 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꽃 피는 계절은 언제일까요? 대부분 봄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모든 꽃이 봄에 피는 것은 아닙니다. 타들어 가는 강한 햇볕이 있는 여름에 해바라기는 꽃을 피우고, 선선한 가을에 하늘하늘한 코스모스가 피어납니다. 살얼음 같은 추위를 동반하는 겨울에는 빨간 동백꽃이 피어나지 않습니까?

 

봄에 꽃을 피우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일까요? 아닙니다. 다른 계절을 아름답게 하기에 오히려 칭찬하고 지지해 줘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리 삶도 그렇습니다. 남들처럼 그 시기에 꼭 꽃을 피워야 할까요?

 

지금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명문대에 가고,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입사하는 코스를 밟아야 제대로 산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다른 계절에도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꽃 피는 시기가 다르고 결정적으로 꽃 자체가 다릅니다.

 

괜히 일찍 실망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실패를 맞이했다면, 아직 꽃 필 때가 아님을 기억하면서 자기가 꽃 피울 시기를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현대 농법은 밭을 갈고 씨를 뿌리지만, 당시에는 씨를 먼저 밭 전면에 흩뿌린 뒤에 쟁기질하여 흙을 덮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길, 바위,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부주의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농경 현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뜻은 척박한 땅을 마다하지 않고 말씀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하느님의 너그러우심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씨앗 자체(하느님의 말씀)에는 아무런 흠이 없습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씨앗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상태였습니다. 길바닥은 다져져서 굳어버린 땅입니다. 완고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바위는 얇은 흙으로 덮인 석회암입니다. 충동적으로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내적 성찰이나 묵상이 부족해서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영양분이 충분해서 싹도 트고 자라납니다. 그러나 인생의 걱정, 부, 세속적 쾌락이라는 욕망과 에너지를 나눠 써서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땅입니다. 복음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표현합니다. 말씀을 단순히 인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 깊이 간직하여 인내로써 끝까지 견뎌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 밭은 어떤 것 같습니까? 좋은 땅이 아니라고 실망하고 포기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척박한 땅이어도 좋은 말씀의 씨앗을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포기하시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도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인내로써 끝까지 견뎌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백 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는 세 가지 방식을 통해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첫째는 반성을 통해서다. 이는 가장 고귀한 방식이다. 둘째는 상상을 통해서다. 이는 가장 쉬운 방식이다. 그리고 셋째는 경험을 통해서다. 이는 가장 쓰디쓴 방식이다(공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8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