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이영근 신부님_“막지 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마르 9,39) |
|---|
|
* 오늘의 말씀(9/28) :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 독서 : 욥기 1, 6-22 * 복음 : 루카 9, 46-50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 <오늘의 강론>
앞 장면에서 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 번째 예고를 하셨지만 이를 알아듣지 못한 제자들이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하는 문제로 논쟁을 하는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들 가운데 가장 작은 사람이라야 가장 큰 사람이다.”(루카 9,48)
이는 세상의 논리에 대한 반전입니다. 세상에서 지위와 위계에 따르는 ‘큰 사람’에 대한 반전입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의 ‘큰 사람’에 대한 경쟁과 논쟁을 해체시고 무력화시킵니다. 예수님께서는 ‘큰 사람’이란,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받아들이는 자’는 환대하고 영접하고 섬기는 자임을 암시합니다. 동시에, ‘작은 이’를 받아들일수록 ‘큰 사람’임을 말해줍니다. 그러기에 무능하고 힘없고 약한 ‘더 작은 이’인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큰 사람’이 됩니다. 그는 지위가 높아서 큰 사람인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환대하고 섬김에 있어 큰 사람이요 사랑에 있어 ‘큰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니, ‘진정 큰 사람’은 미천한 이를 받아들이고 섬기는 ‘작은 이’라는 말씀입니다. 곧 ‘작은이’를 받아들여 ‘같이 작아진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곧 ‘작은 이’를 사랑하여 그를 위하여 ‘작은이가 된 이’ 입니다. 사실,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상대방을 받아들이되, 허물과 허약함이 있는 채로 받아들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니, 나아가서 ‘그 허약함과 허물을 함께 지는 이’가 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그러하셨습니다. 이를 전능하신 하느님이심을 비우고 낮아지고 작아져 인간이 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단지 ‘받아들여라’ 하신 것이 아니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인간적 호의가 아니라 예수님의 권위와 뜻에 따라, 작은 자를 환대하고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당신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되고, 그것은 ‘당신을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베네딕도 성인은 그의 <수도규칙>에서 말합니다. “수도원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처럼 맞이하라”(베네딕도 규칙서 53,1)
그리고 오늘 <복음>의 후반부에서는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아닌 어떤 사람을 자신들의 동료가 아니라 해서 막아보려고 한’ 요한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르십니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루카 9,50)
이는 제자들의 배타적 태도에 대한 제지입니다. 하느님의 활동을 자신들의 독점물로 만들지 말며, 당신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선한 일을 질투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앞에서 제자들이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를 놓고 논쟁했음에 비추어보면, 요한의 행동은 제자 공동체가 가진 특권의식을 드러냅니다. 그는 제자직을 독점적 지위로 이해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단의 영향력을 확대하거나 하느님의 선한 활동이 제자들을 통해서만 이루어져야 한다고 여기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을 내세우면 아무 행동이나 인정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가 우리에게 속해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행하는 선을 막지 말라’는 배타성 없는 분별력을 말씀하십니다. 비록 우리와 다르다 해도, 진리와 정의와 생명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인정하라는 말씀입니다.
하오니, 주님! 저희가 저희의 생각과 방식으로 당신의 일을 가로막지 말게 하소서. 모든 것 안에서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고, 저희가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응답하게 하소서. 아멘.
“막지 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마르 9,39) 주님! 다른 이들이 저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하는 좋은 일을 막지 않게 하소서! 마치 좋은 일은 나만이 해야 될 것인 양 독점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더 좋은 일을 더 많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하소서! 그들이 ‘우리’를 따르지 않는다 해서 당신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여기지 말게 하소서! ‘우리’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제외시켜버리는 일이 없게 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은 되고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은 안 된다는 독선을 부리지 않게 하소서! ‘우리’는 해도 되지만 너희는 해서는 안 된다고 편 가르지 않고 ‘우리’라는 특권으로 다른 이를 무시하거나 배척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그들이 ‘우리’의 양떼가 아니라, 당신의 양떼임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3040 |
자기 숭배를 버리고 하느님을 첫째 자리에 모시십시오 |
2026-09-28 | 박소영 |
| 192170 |
함승수 신부님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
2026-09-28 | 박영희 |
| 192169 |
김건태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 묵상 |
2026-09-28 | 최원석 |
| 192168 |
이영근 신부님_“막지 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마르 ... |
2026-09-28 | 최원석 |
| 192167 |
양승국 신부님_어찌 주님께서 제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
2026-09-28 | 최원석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