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0일 (수)
(백)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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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님_성경을 파고 드십시오. 거기서 모든 것을 다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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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10:46 ㅣ No.192206

 

만날때 마다 부러운 절친 신부님이 있습니다. 탁월한 지적 능력과 외국어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국제 회의 때 마다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앉아있는 저와는 달리, 유창한 영어로 5분, 10분 원고도 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영어뿐 아니라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불어, 독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오늘 기념일을 맞이하시는 예로니모 사제도 그랬습니다. 수학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그 어려운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에 능통했습니다. 예로니모의 출중한 언어 능력을 잘 알고 있었던 다마소 교황님께서는 그에게 큰 사명 하나를 맡기는데 성경 전체를 라틴어로 번역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작업이었습니다. 성경 통독이나 필사 한번 하는 것도 많은 시간과 열정을 필요로 하는 일인데...단어 하나하나, 문장 한줄 한줄, 사전 찾아가며 번역하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로니모 사제는 교황님 말씀에 기쁜 마음으로 순명했습니다. 자신에게 그토록 중요한 일을 맡겨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행복한 얼굴로 하루 온 종일 책상 앞에 엎드려 번역작업에 헌신하고 몰입했습니다.

 

예로니모는 진지하고 치밀하게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번역하며 한 가지 큰 깨달음을 얻었는데, 그것은 성경은 곧 하느님이라는 진리였습니다.

 

그토록 소중한 진리를 깨달은 예로니모 사제였기에 오늘 우리에게 확신을 갖고 이런 말씀을 남겼습니다.

 

“성경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성경이 여러분을 보호해 줄 것입니다. 성경을 흠모하십시오. 그러면 성경이 여러분을 감싸줄 것입니다.”

 

“성경을 파고드십시오. 성경 안에서 찾으십시오. 거기서 모든 것을 다 얻을 것입니다. 성경을 모르는 사람은 하느님의 권능도 하느님의 지혜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삶에 의문이 생길 때, 예기치 않았던 고통이 난데없이 찾아올 때, 백번 천번 생각해도 도무지 납득히 가지 않는 기가 막힌 현실 앞에서, 다른 모든 것 다 제쳐두고 성경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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