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
(녹)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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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두려워하지 마라.”(루카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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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08:54 ㅣ No.192484

* 오늘의 말씀(10/16) :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 독서 : 에페 1, 11-14

* 복음 : 루가 12, 1-7

1 그러는 동안에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2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7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오늘의 강론>

루가 12, 1-7(연중 28주 금)

오늘 <독서>에서는 어제 말씀에 이어, 하느님의 선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을 믿게 되었을 때 성령의 인장을 받았음과 그 성령께서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심을 밝혀줍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한 전도여행 중에, 제자들의 믿음을 굳건히 세우기 위하여 교육하시는 장면입니다. 그 내용은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라’(루가 12,1)는 것과 그들로부터 장차 ‘어떤 핍박을 당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오로지 한 분 하느님만을 두려워하라’(루카 12,2-7)는 것입니다. 동시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내용만을 보고자 합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진정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그분을 두려워해야 하는지’를 깨우쳐주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루카 12,5)

먼저 제자들에게 “나의 벗”이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벗”이란 요한 15,15에서는 아버지의 뜻을 공유한 제자들 지칭하는 데 비해, 여기서는 자신과 함께 걸으며 고난과 박해를 공유할 제자들에게 친밀함을 드러내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한 분, 아버지 하느님뿐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두려움은 곧 사랑의 시작’입니다.

<집회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을 경외함이 주님을 사랑함의 시작이며, 주님에 대한 사랑의 시작은 믿음이다.”(집회 25,12)

사실, 성경에서는 처벌에 대해 두려워하는 ‘노예의 두려움’ 외에, 구원하시는 아버지를 잃지 않고 멀어지지 않으려는 ‘자녀의 두려움’을 말해줍니다.

이에 대해, <히브리서>에서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에게 큰 소리와 눈물로 간구하셨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보시고 그 간구를 들어 주셨습니다.”(히브 5,7)

이러한 ‘자녀의 두려움’에 대해 <시편>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주님께 대한 두려움은 순결하고 영원히 남는다.”(시편 18,10)

한편, <아가서>에서는 ‘연인의 두려움’을 말해주는데, 아름다운 여인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만 오히려 찬양됩니다.

“나의 애인이여, 그대는 티르차처럼 아름답고 예루살렘처럼 어여뻐

기를 든 군대처럼 두려움까지 자아낸다오.”(아가 6,4)

이처럼,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이 ‘사랑’과 서로 모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만을 “두려워하라”(루카 12,5)고 하시면서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워하지 마라”(루카 12,7)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루카 12,7)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귀하고 소중히 여기시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먼저 우리는 이 말씀이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하다”(루카 12,5)라는 말로 시작되었음을 기억해야 할 일입니다. 당신께서 벗인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시는 존귀한 존재임을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귀한 존재들’입니다.

당신의 아드님께서 목숨을 바쳐 사랑한 가치가 있는 귀한 존재입니다.

하오니, 그 어떤 핍박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의 길을 가게 하소서.

당신을 두려워하되 당신께 대한 사랑 때문에 두려워하고,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되 저를 소중히 여기시는 주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게 하소서. 아멘.

 

 

“두려워하지 마라.”(루카 12,7)

주님!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박해를 받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게 하소서!

진리이신 당신께 희망을 두고,

주님이신 당신께 믿음을 두게 하소서!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두신 당신의 사랑으로 제 두려움을 몰아내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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