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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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루카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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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09:12 ㅣ No.192575

* 오늘의 말씀(10/21) :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 제1독서 : 에페 3, 2-12

* 복음 : 루카 12, 39-48

* <오늘의 강론>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줍니다. “곧 다른 민족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에페 3,6)

그리고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 종말의 비유인 “집주인과 도적의 비유”와 “청지기의 비유”를 들려줍니다. 앞의 것은 어제 복음과 함께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는 말씀이며, 뒤의 것은 ‘깨어 일하고 있는 종’에 대한 행복선언입니다. 그러니 ‘깨어있는 자’는 곧 ‘깨어 일하는 자’임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일하는 자’, 곧 ‘청지기’(집사)가 가져야 할 태도와 방식을 이렇게 가르쳐줍니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루카 12,42)

이는 제자들에게 ‘주인의 종들이 맡겨졌고’, 동시에 ‘그들에게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고 돌보는 일’이 맡겨졌음을 말해줍니다. 그러니 ‘맡겨진 종은 나의 종이 아니라 그분의 종’이며, ‘마구 부려 먹으라고 맡겨진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양식을 내주라고 맡겨졌다’는 ‘사실 인식’을 정확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일을 맡을 수 있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인가?

‘충실함’은 하느님의 본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과 계약을 맺으시며 그 약속에 ‘신실하심’(헤세드)과 ‘한결같은 사랑’을 당신 종들을 끝까지 챙기시는 ‘충실하심’으로 드러내셨습니다. 바로 ‘당신의 이 마음’을 ‘청지기가 지녀야 될 태도’로 제시십니다.

그리고 ‘슬기로움’이란 맡겨진 이들을 다루는 기술이나 요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뜻에 따라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어주는”(루카 12,42 참조) 일입니다. 곧 ‘주님을 알고, 주님의 뜻을 수행하는 슬기로움’입니다. 그러니 ‘지혜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 사는 사람’이 ‘슬기로운’ 사람이요, “깨어있는”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시편> 작가는 말합니다.

“지혜의 근원은 주님을 경외함이니, 그것들을 행하는 이들은 빼어난 슬기를 얻으리라.”(시편 111.10)

그러니 우리는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을 명심해야 할 일입니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루카 12,47-48)

주님! 제가 매를 많이 맞아야 할 종입니다.

주님의 뜻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늦기 전에 행동으로 당신을 따르게 하소서. 충실하고 슬기로운 자 되게 하소서. 아멘.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루카 12,42)

주님!

먼저 당신이 주님이심을 깨닫게 하시고,

당신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제가 당신께 속해 있는 까닭입니다.

먼저 부여받은 일, 맡겨진 일을 하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관리인이 되게 하소서.

진정, 당신이 저의 주님이신 까닭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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