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 (목)
(녹)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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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목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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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09:36 ㅣ No.192592

10.22.목.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루카 12,49) 

 

세례도 평화도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짓눌리고 갈라지며,

자기 자신과 맞서는

아픔을 통해 우리에게 옵니다. 

 

불이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허상이 드러나고

평화이신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 중심의 참사랑이

밝혀집니다. 

 

낡은 자아가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세례의 여정처럼,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는

봉헌의 삶이 우리를

새롭게 일으켜 세웁니다. 

 

삶의 참된 의미를

만나게 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집착하고 있는

모든 집착을 내려놓게 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내적 분열을 경험하기에

내적 일치가 더욱 간절하고,

갈등과 상처를 경험하기에

참된 평화가 더욱 소중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화는

조건 없는 사랑에서

시작됨을 배우고 깨닫습니다. 

 

사랑도 불처럼 뜨겁고,

평화도 불처럼 치열합니다. 

 

우리 안에는 아직도

날려 버리고

태워야 할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에 필요한 것은

내 안의 조건을 내려놓는

자기비움입니다. 

 

세례도 평화도 사랑이 없다면

그 참된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이미 타올라야 할 것은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불입니다. 

 

그 불이 우리 자신을

뜨겁게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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