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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일 (일)
(백) 모든 성인 대축일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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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성인이 되어야 합니다 ― 십자가의 길과 흰옷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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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b38927] 쪽지 캡슐

10:33 ㅣ No.3089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거룩함에 이르러야 합니다. 곧 성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구원과 성화는 구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1티모테오 2,4)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구원은 가톨릭 신자에게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신자라고 해서 모두 천국에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가톨릭 신자 가운데도 천국에 가는 사람이 있고 지옥에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톨릭 신자라 하더라도 진리를 깨닫고 평화롭게 지내며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지 않는다면 구원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2,14)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로 죽은 후 구원받았지만 아직 완전히 정화되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을 뵙기에 합당한 거룩함에 이르기 위해 연옥에서 고통을 겪으며 정화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거기에서 마지막 한 닢까지 갚아야 합니다.


(마태오 5,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동안 누구나 성화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보여 주시고 걸으신 길, 곧 십자가의 길입니다.


(루카 9,23)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은 예수님과 일치하여 거룩함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거쳐 영광스럽게 부활하시어 하늘에 오르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정화되고 거룩해져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성화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행복의 사람들입니다.


(마태 5,3-12)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그러므로 교회는 모든 신자가 성인이 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성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모든 신자가 매일 성화의 길을 걷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제들이 먼저 성화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 길은 자신이 혼자서도 걸을 수 있다는 교만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걸을 수 있습니다. 부자 청년의 이야기처럼 모든 계명을 잘 지키더라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버리지 못한다면 온전히 걸어갈 수 없는 길입니다.


(마태오 19,20-22)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길은 겸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작은 사람이 이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는 가장 겸손하신 성모님께서 함께하시며 우리를 동행하고 이끌어 주십니다.


(20.너희의 행동 방식과 다른 방식,1-4)

"마리아 사제운동의 전파에 대해 마음 쓰지 말아라. 활동은 내게 맡기고, 너는 내게 의탁해라. 그리고 그런 지향으로 기도와 고통을 내게 바쳐라.

결과를 살피지 말아라. 나의 행동 방식과 평가 방식은 너희의 방식과 아주 다르다.

너희의 수효가 반드시 많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모두가 반드시 성인(聖人)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진정 온전히 내게 의탁한다면, 내가 모두를 위대한 성덕의 길로 이끌어 주겠다."

 

오늘 제1독서인 묵시록 7장 2-4절과 9-14절에는 인장을 받은 이들과 흰 옷을 입은 큰 무리가 등장합니다. 특히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는 십사만 사천 명입니다.


(묵시록 7,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수는 12 × 12 × 1,000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12지파의 수에 12를 곱하고, 완전한 수를 나타내는 10의 세제곱(3)을 곱한 것입니다.

앞서 숫자 333을 ‘하느님의 신성’을 지칭하는 수로 설명하면서, 숫자 3은 하느님의 신비를 표현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처럼 십사만 사천 명이라는 숫자에도 하느님의 신비와 완전함을 나타내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 속한 이들, 곧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입니다.


(236. 대환난,3)

"너희에게 찍어 주는 내 사랑의 인장(印章)이다. 따라서 너희는 '짐승'에게 현혹되어 하느님을 모독하는 그의 숫자 낙인을 손이나 이마에 받은 자들(묵시 13,16-18 참조)과 구별된다. 나의 인장이 찍힌 사람들에게는 '용'과 '짐승'이 어떤 짓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숫자는 지금까지 하늘 나라에 들어간 모든 사람의 총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에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의 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6년 현재 세계 인구는 약 82억 1,500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십사만 사천 명은 약 0.001753%에 해당하며, 약 5만 7,049명 가운데 한 명꼴입니다. 그만큼 작은 비율입니다.

과거에는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았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세계 인구도 지금보다 적었으며, 하느님을 섬기며 살아간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처음 선포된 지 약 2천 년이 지난 오늘날, 인류는 점점 하느님을 떠나 자신들의 힘과 지혜로 하느님을 배제한 이교도적 문명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화의 길을 혼자의 힘으로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아야 합니다.


(53. 나와 내 자녀들의 승리,5-6)

"내 가련한 자녀들아, 너희가 혼자 자신의 힘만으로 빛을 찾으면 찾을수록, 그만큼 더 깊이 암흑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단순함과 겸손, 어린이의 신뢰로 돌아와야 오늘날 하느님을 뵐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내 사제들의 군대를 기른다. 내 사제들이 갈수록 더욱 작은 사람들이 되어 하느님의 빛과 사랑으로 충만해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성모님께서는 오늘날 세상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468.가서 복음을 전하여라,11)

"첫 복음 선포 이래 이천 년이 되어가는 이제, 다시금 이교도화되고 있는 이 가련한 인류를 복음화하여라.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여라. 우상들을 부수어야 한다. 인류가 스스로의 손으로 세운 우상들, 즉 쾌락, 돈, 교만, 음행, 무신론, 무절제한 이기심, 증오, 폭력과 같은 우상들이다."


(477.내 큰 고통의 때,9-12)

"지금은 인류로 말미암은 내 큰 고통의 때다. 인류가 심하게 병들어 있고 ‘악령’의 종살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악마의 권세’가 지상을 지배하면서 어디서나 그 어두운 지배의 사악한 결실을 내고 있다. 그래서 이 인류는 주님에 의해 ‘속량’된 이래, 또 ‘구원의 복음’이 처음 선포된 이래 이천 년이 되어가는 이때, 다시 이교도화되고 말았다.

인류가 불성실과 불신앙으로 뒤덮이고, 죄로 상처 입고, 악의 독성에 물들고, 교만에 지배당하고, 불순결에 유혹당하고, 이기심과 증오의 사슬로 속박되어 있으니, ‘사탄’이 갈수록 더 심하게 그들을 예속시켜 그의 악한 권세로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악령’의 지배 아래 있는 이 가련한 인류에게 대징벌의 때가 왔기에 지금은 내 큰 고통의 때이다."

 

지금은 복음이 처음 선포된 지 2026년이 지나가고 있는 때이며, 제3천년기입니다.


* 참고)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 — 그리스도 왕께서 오십니다 : https://blog.naver.com/letspraytogether1004/224452954744

 

악마의 권세가 땅을 지배하고 인류가 악령의 종살이를 하면서 다시 이교도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주변을 살펴보아도 오늘날 문명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거리에서나 건물 안에서나 복음을 삶으로 선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너무 시끄럽고 산만하며 소란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사 후에 복음에 관해 대화하거나 복음을 곧이곧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저는 매일 거리를 걸으며 묵주를 두 손에 쥐고 큰 소리로 기도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기도문을 소리 내어 바칩니다. 특히 신호등 앞에서 그렇게 기도하면 사람들은 제게서 멀어집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기도하며 복음을 선포합니다.

묵주기도 20단을 거리에서 큰 소리로 바치면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묵주기도는 예수님의 생애와 복음을 묵상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소리 내어 기도해야 합니다. 용기를 내어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가 동네를 돌며 매일 묵주기도를 바친다면, 그 동네는 깨끗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톨릭 신자 모두가 성인의 길, 곧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 길은 환난의 길이며, 회개의 길이고, 성화의 길입니다.

모두가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묵시 7,14)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성모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53. 나와 내 자녀들의 승리,7-8)

모두가 겸손하고 작고 온전히 맡기고 신뢰하는 사람들이 되어 나의 인도를 받다 보면, 어느 날인가는 그들의 작은 소리가 폭풍소리 같이 커지고, 천사들의 승리의 함성과 어울려 온 세상에 우렁차게 울려 퍼지리라: "누가 하느님과 같으랴? 그 누가 하느님과 같으랴?"

그때 교만한 자들은 결정적으로 패배하고, 나와 내 작은 아들들의 승리가 올 것이다.



* 흰옷의 군대에 관한 체험


수년 전, 흰옷을 입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한 줄로 띄엄띄엄 길게 늘어서 있었고, 모두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들 앞에 서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두 긴 흰옷을 입고 구름 같은 곳에 서 있었습니다. 키도 크고 비슷해 보였고, 모두 젊은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머리카락도 길어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들은 깨끗하고 맑은 모습이었으며, 연민이 담긴 얼굴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마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이 어떤 길인지 알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들이 바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체험을 한 뒤, 어머니로부터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다음 날 흰옷을 입고 나타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보셨던 모습이 어떠했을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흰옷의 군대로 만들고 계십니다.


(25. 나의 충실한 군대,17)

"사제들을 둘러싸고 모인 내 충실한 군대, 내 위대한 '흰옷(白衣)의 군대'를 이루어라. 너희를 통해서 거대한 암흑 속에 내 빛이 다시 빛나게 될 것이며, 그 엄청난 타락과 죽음 속에 나의 티없는 순결이 다시 빛나게 될 것이다."


이 흰옷을 입은 사람들은 절대로 세속과 타협하지 않습니다. 세속적인 것들과 단호히 결별합니다.

그들은 세례 서약을 충실히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봉헌을 실천하며 살아가라고 당부하십니다. 봉헌은 세례 때의 서약을 새롭게 하고, 그 서약에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자신을 성모님께 맡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곱비 신부님의 마지막 유언을 깊이 새겨들으십시오.

봉헌을 실천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어린양을 경배하는 무리」 — Douce Apocalypse, 13세기 중세 필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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