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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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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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07-07 ㅣ No.148147

지도자의 덕목을 나타내는 일화가 일본에 있습니다. ‘새장에 있는 새가 울지 않으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해결 방안입니다. 울지 않는 새는 죽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울지 않는 새는 새장에서 풀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울지 않는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지도력은 과감한 혁신을 이야기합니다. 기존의 전통과 관습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칼을 버리고 조총을 선택한 무사집단이 권력을 장악했다고 합니다. 저는 카세트테이프에서 CD를 경험했습니다. CD가 오래 갈 줄 알았는데 곧 MP3에게 자리를 내 주었습니다. 지금은 듣고 싶은 음악을 유트브나 음원 검색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통해 듣습니다. 저는 이런 지도력을 예수님의 모습에서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다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쇄신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대의 징표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두 번째 지도력은 자유입니다. 울지 않는 새에게 새장은 구속입니다. 새장에서 풀려난 새는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타는 목마름으로 자유를 위해서 헌신한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지도력을 예수님에게서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시기 전에 회당에서 이사야 예언서를 읽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그리고 오늘 이 말씀이 이루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통해서 눈먼 이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나병환자는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마귀 들린 사람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재물, 권력, 명예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겸손, 나눔, 희생을 통해서 우리는 참된 자유를 만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가난한 이들의 편에 서야 합니다.

 

세 번째 지도력은 인내입니다. 한국인에게 있는 병중에 화병(火病)’이 있습니다. 분노를 참지 못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서 커다란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에게서 이런 지도력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차원의 인내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는 용서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께 이야기 하였습니다. “형제가 잘못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면 되겠습니까? 일곱 번이면 충분하겠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곱 번씩 일흔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부정한 여인을 용서해 주는 이야기,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는 이야기는 용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하나는 기다림입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기다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날이 언제 올지 모르니 여러분은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느님나라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요셉은 자신을 팔아넘겼던 형제들을 용서하며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배반하였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평화를 빕니다. 성령을 받으십시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신앙인이 가야 할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십시오.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십시오.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십시오. 여러분이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십시오.” 저라면 새장에 갇힌 울지 않는 새를 여러분은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는지요? 변화와 쇄신, 자유와 인내를 가지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충실하게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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