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3일 (목)
(백)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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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8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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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08-01 ㅣ No.148730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마취제, 환각제, 항생제, 진통제, 혈압약, 항암제와 같은 약이 있었습니다. 마취제와 진통제는 인류를 병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항생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병에서 인류를 구하였습니다. 현대인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암에 대해서도 많은 약이 개발되었습니다. 항암제는 크게 3단계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1세대를 세포 독성 항암제라고 합니다. 암세포를 공격해서 죽이는 효과가 있지만 정상세포도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2세대를 분자표적 항암제라고 합니다. 암세포만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습니다. 3세대를 면역항암제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합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처럼 위장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속인다고 합니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위장된 암세포를 찾아서 없애도록 한다고 합니다.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 과학자와 의사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저의 삶에서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결정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가기 전이었습니다. 큰길가에서 우연히 버스를 탔습니다. 내렸는데 제가 생각했던 동네가 아니었습니다. 돌아갈 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눈앞에 파출소가 보였습니다. 저는 파출소에서 하루를 보냈고, 아버지께서 다음날 파출소로 오셔서 저를 집으로 데려가 주셨습니다. 맛있는 국밥을 사주신 경찰아저씨가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파출소로 들어간 것이 정말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결정하면서 신학교를 선택한 것입니다. 제가 신학교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손자들 중에 한 명은 사제가 되면 좋겠다고 하셨던 할아버지의 유언도 있었습니다. 신학교에서 배웠던 철학은 식별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신학교에서 배웠던 신학은 제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었습니다. 신학교에서 배웠던 성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결정은 어떤 것이었는지요?

 

우리는 외적인 이유 때문에 삶이 고달프고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IMF'와 같은 국가부도의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실직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 때문에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은 외부에서 오는 것들도 있지만 우리 자신에게서 오는 것들도 있습니다. 불평과 원망, 불신과 두려움은 마치 항해중인 배에 균열이 생기는 것처럼 그래서 서서히 침몰하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을 하면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만나와 메추라기는 그들의 영혼까지 배부르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들은 영적인 충만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도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5000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들은 참된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굶주린 이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까지 받아들였다면 예수님을 향해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시장에 가면 먹을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 싱싱한 고기, 맛있는 반찬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좋은 음식들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것이 바로 음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운 여름 뜨거운 햇빛아래서 땀을 흘리는 농부들의 수고가 있어야 우리는 비로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빵을 배불리 먹었다고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 더욱 뜨거워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빵을 많게 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릴 때, 우리들 또한 주님처럼 빵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한 조각의 빵을 나누어 줄 수 있을 때, 우리의 신앙은 점차 깊어지는 것입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는 신앙에서 달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는 신앙에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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