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4일 (월)
(백)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사탄은 끝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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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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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11-18 ㅣ No.151064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with corona’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백신이 공급되면서 확진자의 발생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확진자라 할지라도 중증으로 변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입니다. 이제 코로나는 감기나 독감처럼 우리 곁으로 오는 손님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마스크 착용은 필요하지만 각종 모임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대림시기를 앞두고서 특강과 피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탄생을 묵상하면서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신비를 마음에 담으면 좋겠습니다. 치료약이 보급되면 마스크도 벗고 서로의 얼굴을 환한 모습으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with corona’와 함께 모두가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기, 독감, 코로나는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지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몸이 그러한 질병을 이겨낼 저항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를 영적으로 아프게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시기, 질투, 욕망, 분노, 교만, 나태, 인색과 같은 것들입니다. 코로나는 증상이 있고, 몸으로 느낄 수 있기에 백신도 개발하고, 치료약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우리를 영적으로 병들게 하는 것들은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어떤 이들은 오히려 그런 것들에 만족하면서 거짓된 자아에 물들어 살게 됩니다. 우리가 거짓된 자아에 물들지 않기 위해서는 영적인 백신이 필요합니다.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한 영적인 치료제가 있어야 합니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듯이, 우리의 마음도 욕망의 바람에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몸이 질병에 대해서 저항력을 키워가듯이, 우리의 마음도 거짓된 자아에 대해서 저항력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의 성서 말씀은 영적인 저항력을 키워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봉헌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거짓된 자아에서 참된 자아로 회복하는 가장 강력한 백신은 회개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회개하고 기쁜 소식을 믿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돌아온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회개하는 아들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회개는 단순히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거짓에서 진실로, 교만에서 겸손으로, 시기에서 관대함으로, 분노에서 인내로, 욕망에서 나눔으로 삶이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채찍을 드시고 거짓된 성전을 정화하셨습니다. 세상의 것들에 오염된 성전을 정화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참된 성전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성전의 고유한 모습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더불어서 성전은 복음을 전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형제와 자매들이 친교를 나누는 곳입니다. 성전은 이제 예수님께서 당부하셨던 것처럼 나눔이 이루어지는 곳이어야 합니다.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 아픈 이들, 외로운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곳에서 희망의 빛이 퍼져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미사를 통해서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바로 우리들의 몸이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모시는 나의 몸과 마음이 주님의 뜻에 따라 충실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너그러운 마음으로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는 곳 그곳이 진정한 성전이고 그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분열과 갈등이 있는 곳, 욕심과 분노가 있는 곳은 아무리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여도 주님께서 원하는 성전이 아닙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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