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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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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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2-07-06 ㅣ No.156140

궁하면 통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교님을 공항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놓고 짐을 부치러 갔습니다. 주교님은 2일전에 코비드 검사를 받았습니다. 짐을 부치는 직원이 신속항원 검사는 24시간 전에 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주교님을 모시고 코비드 검사 받는 곳으로 갔습니다. 일하는 직원이 ‘QR’에 정보를 입력하라고 하였습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주교님께서도 그런 것은 해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큐알코드에 놓고 입력정보를 다운 받았습니다. 인적사항을 다 입력하고, 계산을 하니 코비드 검사 서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류를 가지고 검사를 받고, 20분 후에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드디어 주교님은 짐을 부칠 수 있었고, 무사히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주교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안 해서 그렇지 하니까 저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주변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볼리비아로 의료 선교를 다녀오신 분들을 보았습니다. 가난한 이들, 아픈 이들을 치료해 주고, 약을 주었습니다. 헌혈증을 가져오면 국밥을 무료로 주고 헌혈증을 모아서 아픈 아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형제님도 보았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 주는 분도 보았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에는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라는 지면이 있습니다. 매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집니다. 저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사연을 접한 많은 분들이 신문사로 성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기다려 주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뜻을 어겼습니다. 우상을 섬겼습니다. 계명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에 있는 거룩한 이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리라.” 예수님께서도 용서에 대한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돌에 맞아 죽어야 했던 여인을 용서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너의 죄를 묻지 않겠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하느님나라에서는 우리 안에 있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도 좋아하지만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이 돌아오면 더 좋아한다고 하셨습니다. 돌아온 아들을 따뜻하게 받아주시는 아버지의 자비를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 사도에게 형제의 잘못이 있다면 일곱 번씩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노에는 더디시고, 자비는 넘치신다고 하셨습니다. 나에게 잘못한 이들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용서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선행이 있다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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