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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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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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4-23 ㅣ No.171757

 

 

2주 전에 성당에서 산행을 갔습니다. 이미 약속된 것이어서 같이 갔습니다. 산행하면서 신자들과 이야기를 하던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저 아버지가 누구라는 것을 아시고 사람들이 저를 대단한 사람으로 보시는 것입니다. 어머님도 활동을 왕성히 하신 분이라 사람들이 엄청 따랐던 분입니다. 그래서 저를 대단한 사람으로 바라보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닌데 난 그런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그리고 요즘에 이런 생각이 들어요. 평신도지만 나름 정해진 룰대로 조용히 기도 생활하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들어요. 아버지와 어머님은 그분들 나름대로 잘 살아오셨습니다. 사람들에게 덕을 많이 쌓고 살으신 분들입니다. 얼굴이 善이라고 써 있습니다. 성당에서도 신부님과 수녀님들에게 하시는 것을 보면 아주 순수한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활동하시다가 저의 집을 지나가다 보면 종종 인사 하시고 가십니다.  지난 성탄 절에는 우리 집에 수녀님이 오셨다가 구유를 보시고 그것을 가져 가셨어요. 그것을 성당 마당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것도 아버지 작품입니다. 집에 자비의 예수님을 어디서 구하셨는데 그것을 본당 신부님께 드렸고 그것이 본당에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올려 졌습니다. 참 마음은 순수하시고 착한 분들입니다. 이런 모습을 어려서 부터 보고 배운 것이 저입니다. 이것이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라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선하셔서 저도 그 분의 모습을 보고 자라왔습니다. 저에게는 어떤 유산 보다 더 큰 유산을 부모님으로 부터 받았습니다. 어머님으로 부터 신앙을 받았고 아버지의 선하심으로 인해서 저는 인성을 성장 시킬 수 있었습니다. 좋은 토양 위에서 자라왔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님께 감사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신앙은 영입니다. 하느님의 영아래서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님은 하나셨습니다. 영적인것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은 좀 어둔한 생각이 듭니다. 성령은 성령입니다. 그 속에서 하나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과 우리도 하나입니다. 그것도 성령 안에서 하나입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아니라면 그것을 이단이겠지요. 성령은 사랑과 같습니다. 그 속에 있는 사람은 사랑을 낳습니다. 우리 아버지와 어머님과 함께 살아왔기에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선함과 사랑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님도 하느님의 뜻을 최우선하신 분들입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왔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니 저도 그분들과 하나입니다. 예수님이 하느님과 하나라고 하시는데 그것은 온전히 내어 맞김에 있습니다. 나의 형상은 없어 지고 그 형상은 하느님에게 맞추어 가는 삶을 말합니다. 작으면 작을 수록 좋습니다. 예전에 캘거타의 데레사 성녀는 당신을 몽땅연필로 비유하였습니다. 자신은 작아 지고 하느님이 자신을 도구로 쓰신다는 표현으로 몽땅연필을 자신에 비유하였습니다. 작으면 작을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보잘 것 없는 이가 나 이고 나를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분은 하느님입니다. 그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형체가 없어질 정도로 작아 져야 겠습니다. 하느님이 사용하시기 편하게 작으면 작을 수록 좋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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