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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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룻과 보아즈의 만남 / 룻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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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4-22 ㅣ No.14628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룻과 보아즈의 만남(2,1-23)

 

한편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멜렉 가문으로 재산가였는데 그 이름은 보아즈였다. 룻이 시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들에 나가, 제게 호의를 베푸는 이 뒤에서 이삭을 주울까 합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그래라, 내 딸아.” 하고 허락을 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들에서 수확꾼들 뒤를 따르며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보아즈의 밭이었다. 그때 베들레헴에 머물고 있는 보아즈가 밭에 나와, “주님께서 자네들과 함께하시길 비네.” 하고 수확꾼들에게 인사하자, 그들은 주님께서 어르신께 강복하시기를 빕니다.” 하고 그에게 응답하였다.

 

그가 일꾼들을 감독하는 이에게 물었다. “저 젊은 여자는 뉘 댁인가?” 감독하는 종이 대답하였다. “나오미와 함께 모압에서 돌아온 그곳 출신 여자입니다. ‘저를 보릿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더군요. 그래서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하는데 조금밖에는 쉬지 않습니다.” 보아즈가 룻에게 말하였다. “내 딸아, 들어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에 갈 것 없다. 여기서 내 여종들 곁에서 일하여라. 수확하는 데 눈을 떼지 말고 여종들을 따라가거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 있는 데로 가서 길어다 놓은 물을 마셔라.”

 

그러자 룻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말하였다. “저는 이방인인데,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시니 어찌 된 영문입니까?” 보아즈가 대답하였다. “네 남편이 죽은 다음 네가 시어머니에게 한 일과 또 네 부모 그리고 네 고향을 떠나 알지도 못하던 이곳에 온 것을 내가 다 들었다. 주님께서 네가 행한 바를 갚아 주실 것이다. 네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날개 아래로 피신하려고 왔으니, 그분께서 너에게 충만히 보상해 주시기를 빈다.” 그러자 룻이 말하였다. “저의 주인님, 제게 참으로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군요. 이 하녀를 위로해 주시고 다정하게 말씀해 주시다니요. 저는 댁의 하녀들 가운데 하나만도 못한데 말입니다.”

 

끼니때가 되자 보아즈는 룻에게, “이리 와서 음식을 들고 빵 조각을 식초에 찍어 먹어라.” 하고 권하였다. 그 여자가 수확꾼들 옆에 앉자 그는 볶은 밀알을 건네주었다. 룻은 배불리 먹고 남겼다. 룻이 다시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나자 보아즈가 자기 종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여자가 보릿단 사이에서 이삭을 주워도 좋다. 그에게 무례한 짓을 하지 마라. 아예 보리 다발에서 이삭을 빼내어 그 여자가 줍도록 흘려주어라. 그리고 그를 야단치지 마라.” 룻이 저녁때까지 들에서 이삭을 줍고, 그 주운 것을 털어 보니 보리 한 에파가량 되었다.

 

룻은 그것을 지고 마을로 들어가, 거두어들인 것을 시어머니에게 보이고 자기가 배불리 먹고 남겨 온 것을 꺼내 드렸다. 시어머니가 그녀에게 말하였다. “오늘 어디에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에서 일을 했느냐? 너를 생각해 준 이는 복 받을 것이다.” 룻은 시어머니에게 누구네 밭에서 일했는지 말하였다. “오늘 제가 일한 밭의 주인 이름은 보아즈입니다.” 그러자 나오미가 룻에게 말하였다. “그분은 산 이들과 죽은 이들에 대한 당신 자애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주님께 큰 복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오미는 며느리에게 계속 일렀다. “그분은 우리 일가로서 우리 구원자 가운데 한 분이시란다.” 그러자 룻이 게다가 그분은 또 내 밭의 수확이 다 끝날 때까지 내 종들 곁에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고 응답하자, 나오미는 내 딸아, 네가 그분의 여종들과 함께 일하러 나가게 되었다니 참 잘되었구나. 다른 밭의 사람들이 너를 괴롭히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고 룻을 안심시켰다. 그래서 룻은 보리 수확과 밀 수확이 끝날 때까지 보아즈의 여종들 곁에서 이삭을 주웠다. 이렇게 그녀는 시어머니와 함께 집에 머물렀다.

 

사실 나오미가 룻에게 일러 준 구원자는 히브리어로는 고엘, 이스라엘에서는 아주 중요한 뜻을 가진 속량의 법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4. 가까워진 룻과 보아즈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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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즈,구원자,고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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